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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가 암이 된다고?

충치 치료 미루면 안 돼요.

by Uline

살면서 충치가 한 번 생기지 않았던 사람이 있을까. 지금 이 순간마저 충치균은 우리 입 속을 휘잡고 다닐 테다. 이 충치균이 치아에 침투해 눈에 띄게 썩기 시작하고 그로 인해 통증이 야기되면 그제야 심각성을 깨닫고 병원을 찾는다. 문제는 이런 충치균이 비단 치아와 잇몸만을 공격하는 것은 아니란 사실이다.


구강암 중 1위를 차지하는 설암의 주 발생 원인은 충치다. 또 잘 안 맞는 틀니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되는 충치와 잘못된 틀니 등이 지속적인 자극을 가해 암을 만든다. 이런 설암은 40~60세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여자보다 남자가 2배 정도 많다. 민감한 부위기 때문에 비교적 조기발견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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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가 주원인이니만큼 설암은 청결한 구강관리로 예방이 가능하다. 물론 충치 외 난치성 피부질환인 백반증이나 매독성 또는 압박성 궤양, 씹는담배 등도 설암의 위험요인이다. 궤양이나 염증이 반복되면 조직손상을 유발하고 이것이 반복되면서 암으로 변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설암은 혀 중심부에 궤양이 생기는 것과 그렇지 않은 암 두 종류로 나뉜다. 궤양이 생기면 음식물 섭취 시 혹은 말을 할 때 아프거나 출혈이 생겨 자각이 빠르다. 그러나, 궤양이 생기지 않는 경우 자각이 어려워 발견이 지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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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암이 생기면 혀의 통증과 출혈이 생기고 혀의 운동장애로 인한 식사 및 언어 장애가 발생한다. 또한 혀조직괴사로 인한 입냄새가 심해진다. 만일 일주일 이상 혀의 통증이 지속된다면 암을 의심해볼 수 있다. 또 암의 전이로 인한 턱 밑과 목의 멍울이 잡힐 수 있다.


예방에 있어 무엇보다 위생이 중요하기 때문에 양치질 시 치실, 치간칫솔을 병행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고 금연과 절주는 필수다. 구강 상태에 맞는 틀니와 보철물을 사용해야 하며, 주기적인 치과 검진과 필요시 적절한 치료를 제때 진행해야 한다. 맵고 짠 음식 등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염증, 궤양 등의 이상 증세가 있을 시에는 바로 진찰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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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발견 시 방사선요법으로 비교적 쉽게 치료가 되나 진행된 암일 경우 혀의 일부나 전체를 잘라내거나 하악골을 일부 절제할 수 있다. 이 경우 말하거나 먹는 것 등에 크게 제약을 받을 수 있어 조기발견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프지 않으면 굳이 치료가 필요할까 싶어 방치했던 충치가, 아프고 귀찮아 미뤄온 틀니 재 제작이 암이 될 수 있는 것을 잊지 말고 위생관리와 더불어 치과 내원을 미루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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