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아이를 깨우고,
밥을 먹이고,
가방을 챙긴다.
어린이집에 보내고 나면
나는 다시 회사로 향한다.
이 하루가
어느덧 6년째 반복되고 있다.
그만두고 싶었던 날도 많았다.
아이 옆에 더 있고 싶어서,
조금 덜 바쁘게 살고 싶어서,
나를 덜 쪼이며 살고 싶어서.
그럴 때마다
늘 같은 질문을 했다.
나는 어떻게 살고 싶은 사람일까.
정답은
매번 조금씩 달랐지만
결국 나는
다시 출근을 선택했다.
아이를 키우며
나는 많이 흔들렸고,
많이 부족했고,
많이 미안했다.
회사에서는
엄마인 나를 숨기려 했고,
집에서는
일하는 나를 감추려 했다.
그 사이에서
자주 지치고,
자주 무너졌다.
그런데
이 시간을 지나오면서
하나씩 알게 됐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것.
나는
잘하고 있어서가 아니라
그때그때 내가 할 수 있는 선택을 하며
여기까지 왔다.
어떤 날은
아이를 더 안아주지 못했고,
어떤 날은
일에 더 집중하지 못했고,
어떤 날은
둘 다 놓친 것 같기도 했다.
그래도
그 모든 날이 쌓여
지금의 내가 됐다.
내일도
아침이 오면
다시 바쁜 하루가 시작될 것이다.
여전히
완벽하지 않을 것이고,
여전히
흔들릴 것이다.
그래도 괜찮다.
나는
엄마로,
직장인으로,
그리고 나로
살아가고 있으니까.
그래서 나는
내일도 출근을 한다.
워킹맘으로 살아가는
하루하루의 기록.
오늘도
이렇게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