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again, Life is beautiful.
나는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고, 자존감이 바닥을 쳤을 때 이 글을 쓰게 되었다. 사업에 실패하고 사랑에 실패한 후 나에게 남겨진 것은 모든 것이 폐허가 되어버린 망가진 마음뿐이었다.
어느 TV쇼에서 다시 태어난다면 무엇으로 태어나고 싶냐는 이효리의 물음에 Never again이라고 말하던 김완선이 떠올랐다. 그 한마디에 그녀의 삶이 얼마나 고단하고 외롭고 힘들었지 느껴졌다. 예전엔 다시 태어난다면 뭐가 될 건지, 돌아가고 싶은 과거가 어디인지 늘 초롱초롱한 눈으로 상상하곤 했었다. 하지만 나도 그 물음을 받게 된다면, 김완선의 대답처럼 다시 태어나고 싶지 않다는 마음뿐이었다. 삶이 고단했다. 어릴 때 삶은 뭐야?라고 묻던 나에게 엄마는 고통이라고 대답했었다. 그때의 충격이 적지 않았는데 이제는 엄마의 마음이 이해가 되었다.
이대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괴롭고 고통의 연속인 삶에서 나는 나를 위로해 주고 싶었다. 가장 삶의 끝자락에 어렵게 서있는 나를 그대로 둘 수 없었다. 가장 밑바닥일 때 가장 밝은 곳으로 나를 이끌어 주는 한마디. 나에게 가장 다정한 말을 해주기로 했다. 그 누구도 해주지 못한다면 나 스스로에게 해주고 싶었다. 나를 가장 사랑하는 나에게 삶은 살아봐도 좋은 곳이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ife again
혹시 나처럼 삶의 끝자락에서 다시 한번 용기를 얻고 싶다면, 스스로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을 해주자. 넌 가장 사랑스럽고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말이다. Life again, Life is beautiful.
-타인의 기준은 반납했습니다. chapter 1. 마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