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늘 책임감을 가지고 말을 해야 한다. 물론 나도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다.
글쓰기를 밥 먹듯이 하는 나는, 아직 다행스럽게도 글쓰기 소재가 떨어지지는 않았지만,
글을 어떻게 써야 하나 머리를 이리저리 굴려야 할 때가 많다.
특히, 부정적인 이야기를 다룰 때 말이다.
아무래도 교육 전공자 겸 작가를 해서인지 말의 무게감을 느낀다. 그래서 그만큼 스트레스도 받는다.
글을 쓸 때는 교사가 아닌, 온전히 나로서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누군가는 '어나 어떤 교사가 그런 말을 써?'라고 할 수 있지만, 나는 작가 모드인 것이지 교사의 시간이 아니다.
글에는 나의 상처와 아픔, 분노와 질투, 미안함과 고마움 등 정말 다채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
때로는 '이런 면도 있었어?'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그게 부정적일 수도 있고, 긍정적일 수도 있다.
말에는 책임이 뒤따른다.
솔직하게 말함으로써, 이후에 나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솔직하지 않으면, '나'라는 사람을 정의할 수 없다.
그래서 솔직하게 끄적여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