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 '용서'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다.
용서해야 하는 누군가가 있는지.
항상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
뗄래야 뗄 수 없고, 끊어내야 끊어낼 수 없는 그런 존재.
당신은 하루에도 수십번씩 악마가 되었다.
그리고 당신은 나를 악마로 만들었다.
나는 그런 당신과 남처럼 살고 싶었다.
내 삶에서 지워버리고 싶었다.
당신은 내 눈에서 피눈물이 나게 만들었고,
당신은 내 마음속을 갈기갈기 찢었다.
그러고는 '우리는 하나'라는 한 마디로 어떻게든 퍼즐 조각을 완성시키려고 했다.
당신은 내 귀를 늘 어둠 속에 가두었고,
내 입을 당신의 거울처럼 만들었다.
하루에도 수십 번 닮지 말아야지 다짐하게 만들었다.
앞으로의 기대되는 날들을,
얼마나 살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되게 만들었으며,
언제 떨어질 수 있을까 고민하게 만들었다.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이 그저 부러웠고,
어디에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다시 돌아가게 만들었다.
당신은 아직도 나에게 그런 존재처럼 다가온다.
블랙홀 같은 존재.
도망치고 싶지만, 도망칠 수 없는 존재.
당신의 무자비한 행동과 말들이 나를 또 넘어뜨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