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식물보호산업기사 응시자격을 준비해
자격증까지 취득한 오O경이에요.
고졸인 제가 어떻게 단기간에
조건을 갖출 수 있었는지
하나씩 이야기해 볼게요.
저희 부모님은 농약방을 운영하고 계셨어요.
규모가 어느 정도 있어서
어릴 적부터 부족함 없이 자랄 수 있었죠.
그런데 저는 공부에는 흥미가 없어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집에서 탱자탱자 놀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 부모님 가게에서
농약 관리인이 필요한 시점이 되었는데,
아버지께서
제가 그 일을 맡아 줄 수 없겠냐고 물어보셨죠.
항상 부모님께 도움만 받던 입장이었는데,
이번만큼은 제가 힘이 되고 싶었어요.
그래서 농약 관리인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확인해 보니,
식물보호산업기사 자격증이 필요하더라고요.
이 라이선스를 취득하려면
응시자격이 있어야 됐는데,
고졸인 저는 해당되지 않았죠.
다행히 학점은행제를 통해 자격을 갖추어
해결할 수 있었는데요,
그 과정을 지금부터 자세하게 공유해 드릴게요.
확인해 보니,
식물보호산업기사 자격증은 시험을 통해
취득할 수 있었지만,
아무나 응시할 수 있는 게 아니라
- 환경위생학과, 환경공업과 등 관련 학과의
2년제 대학 졸업자
- 관련 실무 경력 2년 이상인 사람
이렇게 응시자격이 따로 있었어요
저는 고졸이라 학력 조건에 해당되지 않았고,
관련 업무 경험도 없어서
경력 조건 역시 충족하지 못했어요.
이제라도 입시에 도전해 볼까 고민했지만,
고등학교 때 성적이 좋지 않아
수능 준비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설령 대학에 합격하더라도
2년이라는 시간은 너무 길게 느껴졌어요.
어떻게든 자격증을 취득해
부모님께 도움을 드리고 싶었던 저는
다른 방법을 찾기 위해 열심히 알아보다가,
온라인으로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국가 제도를 발견했어요.
그게 바로 학점은행제였죠.
이 제도는 ‘학년’ 개념이 아니라
‘학점’ 기준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일반 대학보다 단기간에 학위를 갖출 수 있었어요.
또, 고등학교만 졸업했다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제도였죠.
이 방법이라면
저도 식물보호산업기사 응시자격을
갖출 수 있을 것 같아
곧바로 자세히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찾아보니, 이 제도는
교육부가 주관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이를 통해 학위를 취득하면
정규 대학과 동등하게 인정받을 수 있었죠.
당연히 제가 식물보호산업기사 응시자격을
갖추는 데에도 전혀 문제가 없었어요.
게다가 모든 수업이 온라인으로 진행돼서
집에서 편하게 수강하며
학위를 준비할 수 있었죠.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점은
학점을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어서
정규 대학보다 훨씬 단기간에
학위를 만들 수 있다는 거였어요.
또, 저처럼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큰 장점으로 다가왔죠.
빠르게 식물보호산업기사 라이선스를 취득해
부모님께 도움을 드리고 싶었던 제 상황에
정말 딱 맞는 제도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곧바로 관련 정보를 모아봤는데,
예상보다 과정이 복잡하더라고요.
무턱대고 혼자 준비했다간
오히려 시간을 낭비할 것 같았어요.
다행히 이 분야에 전문가 선생님이
계시다고 해서
바로 도움을 요청드리게 되었죠.
우선 선생님과 함께 계획을
하나씩 세워 나갔어요.
제가 식물보호산업기사 응시 조건을 갖추려면
41학점을 채워야 된다고 하셨죠.
그런데 이게 일반 대학처럼
한 학기에 최대 24학점까지만 취득할 수 있는
‘연간이수제한’ 규정이 있었어요.
그래서 수업으로만 학점을 채우려면
2학기 동안 과정을 진행해야 된다고 하셨죠.
하지만 저는 조금 더 빨리
식물보호산업기사 면허를 취득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자격’이라는 방법을 활용하기로 했죠.
취득하기 쉬운 국가 라이선스 하나만 준비하면,
한 학기에 해당하는 학점으로 대체할 수 있는
규정이 있었거든요.
결과적으로 제가 수업을 들어야 되는 기간이
2학기에서 1학기로 줄어들었어요.
만약 수능을 준비해 2년제 전문대에 진학했다면
훨씬 오랜 시간이 걸렸을 텐데,
학점은행제를 활용하니
훨씬 짧은 기간에 준비할 수 있었죠.
고졸인 제가 식물보호산업기사 응시 자격을
이렇게 단기간에 갖출 수 있다는 게
참 신기하면서도 이득 본 기분이었어요.
식물보호산업기사 응시 조건을 갖추기 위해
나머지 학점은 온라인 수업으로 채웠어요.
한 학기는 15주로 구성돼 있었고,
주차별로 강의가 하나씩 올라왔죠.
시간표가 따로 정해져 있는 건 아니라서
이동 시간에는 차에서 휴대폰으로 보거나,
늦은 밤 집에서 PC로 들을 수도 있었어요.
게다가 강의가 올라오고 2주 안에만 수강하면
출석으로 인정됐기 때문에
조금 미뤄뒀다가 주말에 몰아서
듣는 것도 가능했어요.
커리큘럼은 일반 대학 과정과 거의 비슷해서
과제와 시험도 평가 요소에 포함돼 있었는데요,
멘토님이 필요한 학습 자료를 보내주시고,
노하우와 팁까지 알려주셔서
큰 어려움 없이 진행할 수 있었어요.
이렇게 쉽게 식물보호산업기사 응시 자격을
갖출 수 있다니,
정말 괜찮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종강 후에는 학점을 인정받기 위한
행정 절차를 진행했어요.
멘토님이 일정을 꼼꼼하게 챙겨 주신 덕분에
문제없이 41학점 모두 인정받을 수 있었죠.
응시 자격을 갖추고 나서는 곧바로
큐넷에서 식물보호산업기사 시험에 응시했어요.
필기는 식물병리학, 농약학 등
총 4과목의 객관식 시험이었고,
실기는 식물보호 실무와 관련된
필답형 시험이었죠.
난이도가 낮진 않았지만,
저는 응시 자격을 갖추는 과정에서 틈틈이
공부를 해 두었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합격할 수 있었어요.
그렇게 무사히 면허를 취득했고,
지금은 부모님 회사에서 농약 관리인으로
일하고 있어요.
드디어 효도했다는 생각에 뿌듯했고,
저보다 아버지가 더 기뻐하시는 것 같아요.
여기까지 식물보호산업기사 응시 자격을
단기간에 준비한 과정을 공유해 드렸는데,
고졸이라 시작이 막막하신 분들께
제 글이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