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페이지를 변형한 자유 글쓰기의 힘
지난번 글에서 새벽에 쓰기 좋은 세 가지 글쓰기에 대해 말씀드렸어요. 모닝 페이지 쓰기, 저널 쓰기, 필사하기.
오늘은 제가 가장 꾸준히 했던 새벽 글쓰기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저는 좋은 글쓰기 기법이 있으면 한 번 따라 해 봅니다. 시도를 해 보는 거죠. 그러다가 제게 맞는 방법으로 변용해서 활용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모닝페이지의 경우 손글씨로 3장을 쓰라고 되어 있지만 중간에 하다가 포기할 바에는 조금 변화를 주자고 생각했어요. 모닝 페이지 변주를 다양하게 해 본 결과 제가 변형한 방식은 바로 이거예요.
<프리 라이팅 : 자유 글쓰기 : 내지르듯 글쓰기>
이름은 다양하지만 형식은 모닝 페이지에서 시작했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자유 글쓰기>라고 적힌 공책을 한 권 준비해서 손으로 끊기지 않고 써 나가는 것입니다. 하루 1장씩만 채우는 방법으로 쏟아내듯이 글을 씁니다.
이러한 형식의 글쓰기는 무엇보다 배설의 글쓰기 효과가 있습니다.
뭔가 머릿속에 뒤죽박죽 들어 있는 잡생각들이 하얀 백지 위에 쏟아져 나오니, 어떤 것은 구조화되어 정리가 되기도 하고 어떤 부분은 오늘 해야 할 일로 기억이 되고...
뿌옇게 가려져 있던 창작 인물이 조금씩 선명해지는 경험도 하게 되었고요. 고민하고 걱정한 일이 볼펜 하나에 힘을 얻는 경우도 생기고요.
지난 시간 많은 노트를 썼습니다. 세어보니 약 40권쯤 되었어요.
반전은 저 사진 속에 자유 글쓰기 노트는 없다는 겁니다.
쏟아내듯이 마구 쓰는 게 포인트라 애초부터 자유 글쓰기 노트의 세팅을 "쓰고 버린다"로 두었습니다.
그러니, 마구 씁니다. 자유롭게!
잡생각, 뒤엉킨 생각, 복잡한 생각, 없애버리고 싶은 것.... 생각과 마음을 정리하는 도구로 <자유 글쓰기> 방법을 활용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