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어떤 글을 쓰면 좋을까요?
새벽 루틴에 관한 글을 본 적이 있어요.
-따뜻한 물을 한 잔을 마시고 시작하라
-명상을 하라
-책을 읽어라 등
저도 따라 해 본 적이 있는데요. 오늘은 그 이야기가 아니라 새벽 글쓰기에 관한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새벽에 일어나 다양한 글쓰기 실험을 해 본 적이 있어요,
거의 7년 동안 새벽형 인간으로 살면서 웬만한 글쓰기 훈련은 조금씩 해 봤습니다.
그중 세 개를 골라 말씀 드릴게요.
먼저 아티스트 웨이에서 말한 <모닝 페이지 쓰기>를 소개하겠습니다.
워낙 유명해서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글쓰기입니다.
* 모닝 페이지 쓰기란? 매일 아침잠에서 깨어나자마자 의식의 흐름에 따라 3쪽 정도 글을 쓰는 것을 말해요. 노트를 준비해서 손으로 직접 쓰는 걸 권장하지요.
저도 처음에는 이렇게 시도를 해 봤는데 도저히 손글씨로 3장까지는 못 쓰겠다는 생각에 변형해서 1장 쓰기로 하고 있답니다. 지난 3월에는 오랜만에 지인들과 아침 모닝 페이지 1장 쓰기를 30일 동안 같이 진행한 적이 있었어요.
그때 모인 지인들이 본격적으로 책 쓰기를 준비하고 있어서 그럼 같이 이 방법으로 글쓰기 훈련을 해 보자고 제안했었거든요.
다행히 30일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글쓰기에 대한 재미, 토해내듯 쓰는 글쓰기에 카타르시스를 느꼈다는 분도 있었답니다.
두 번째 새벽 글쓰기는 전문적인 분야이긴 하나 노트 한 권만 있으면 할 수 있는 <저널 쓰기>입니다.
* 저널 쓰기란? '저널 치료'라는 말로 접했는데요. 셀프 상담의 의미로 생각하면 됩니다. 노트 한 권 값에 해당하는 비용으로 스스로를 치유한다는 마음으로 생각하고 다양한 기법(인물 묘사, 대화록 쓰기, 100가지 목록 쓰기 등)으로 글을 쓰는 걸 말해요.
우리가 상담을 받을 때, 많이 접할 수 있는 형태로 빈칸 채우기 기법 같은 걸 생각하면 됩니다. 예> 내가 좋아하는 것은 ( )이다 / 내가 두려워하는 것은 ( )이다 등
마지막으로 소개하고 싶은 새벽 글쓰기는 <필사하기>입니다. 필사하기는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글쓰기 방법입니다. 노트 한 권 분량의 내용을 필사한 적이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저는 좋아하는 잠언서나 명상 에세이 글을 필사한 적이 있었는데 좋았어요.
나중에는 필사를 한 후 그 아래에 제 생각을 끄적거렸는데요 지나고 나서 읽어보니 그 부분이 많이 와 닿았습니다.
글쓰기의 방법은 다양합니다. 누군가는 새벽에 어제 못 쓴 소설을 이어 쓴다거나, 당장 써내야 하는 원고를 쓰기도 하겠지요. 중요한 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새벽 시간에 루틴처럼 꾸준히 할 수 있는 글쓰기를 찾는 것이라고 봅니다.
저 같은 경우는 <모닝 페이지 1장 쓰기> 방법을 변용해서 <자유 글쓰기 1장>이라는 이유로 새벽 글쓰기를 꾸준히 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