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브런치북을 연제해야하는 날이다.
그런데 지난 일요일에 일이 생겼다.
열심히 작업에 도움을 주던 노트북이 박살이 났다.
나는 그동안 "자아도취 촌철살인"에 올릴 작업물을 노트북의 도움으로 준비를 했었는데 급한 마음덕분에 콘세트에 꽂아 충전하면서 식탁위에 올려둔 노트북을... 콘센트 전기줄에 걸려 와장창....
아!!! 할 말이 없다.
아!!! 정말 미치겠군!
아!!! 도대체 왜 이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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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을 해두고선 약속을 지키기 어려워진다는 생각에 마음은 더 조급해지고 스스로에게 화는 더 치밀어 오르고 그러다 결국 브런치북 연재 "자아도취 촌철살인3"을 삭제하기로 마음먹고 삭제했다.
일방적인 나의 결단에 혹여나 나의 글을 기다리고 있을지 모를 한 분의 작가님이라도 계실까하여 여차저차한 사정을 풀어내어 봅니다.
곧 다시 작업물을 만들어 게시할꺼랍니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저도 예기치 않은 불상사였지만 시간의 여유를 부여받았으니 이 여유로움을 사색의 즐거움으로 풀어내보려합니다.
다들 오늘도 여전히 건강하고 여전히 좋은날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