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사주고 술 사주모 친구가"
좋은 친구 둘 앞에서 흥에 취해
내가 아무 말 다 한 것 같아
집에 와서 참 자책을 많이 했었다.
직업적인 내 말투, 말의 온도부터
바꿔야 되겠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
그리고 말을 많이 하는 것보단
많이 경청하는 사람이 돼야겠단 생각도 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더 그러해야겠다는 생각.
얘기꽃 속에서도
한두 마디씩 너희가 건네는
그 조언이 그래서 감사했다.
밥 사주고 술 사준다고
친구가 아닌 것처럼.
설에 너희들 보면
쓸데없는 얘긴 이제 안 하기로.
식당에서 이런 말 하긴 쑥스러워
톡을 빌려 부끄러운 내 마음을 건넨다.
복집서 보자.
내 좋은 친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