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빵
by
모퉁이 돌
Sep 11. 2021
어릴 적, 아버지가 서울 다녀오는 길.
천안휴게소를 지날 때면 그렇게 호두빵을 사 오셨다.
''함 무봐라''
무심하게 '툭' 건네시던 호두빵.
식어서 퍽퍽했지만 그래도 달달하긴 했다.
어느덧 내가 아버지가 되었다.
호두빵 사러 왔는데 이제야 알았다.
무심하게 '툭' 건네시던 아버지 그 마음을.
빵 냄새 구수하건만 왜 이리 눈이 따가울까.
#20210911 by cornerkick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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