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요일

by 모퉁이 돌

짙게 물든 그리움 참다못해 하늘이 울면

그날은 비요일이 됩니다.


그대 닮은 빗방울로

이 메마른 마음 촉촉이 적실 수만 있다면

그날은 비요일이 됩니다.

은하수 살던 꽃별이 곁에 와,

님 몰래 흘려 담은 제 눈물병 받아준다면

그날은 비요일이 됩니다.


이야기 나누지 않아도 우산 하나 같이 쓰고

풀내음 내음 맡으며 그냥 걸을 수 있다면

그렇게 그날은 비요일이 됩니다.


언젠가부터 당신 생각나는 비요일이

가슴 시리도록 애틋합니다.


#20210917 by cornerkick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