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단상

by 모퉁이 돌

피조물의 탐욕과 교만에

노한 하늘이 어지럽다.


번뜩이는 조물주 눈빛에

숨죽여 참회록을 쓴다.


모나고 각진 이 삶부터

둥글게 깎고 다듬어야 할 텐데.


칼날같이 쏟아지는 빗줄기에

나를 바쳐 씻어본다.


#20210824 by cornerkick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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