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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차 비행기

심술궂은 봄비 탓에

by 모퉁이 돌

오늘 부산에 적잖게 내린 봄비로

항공편들이 연착된 끝에

더 늦어진 막차 비행기를 타고 서울에 왔다.


여기에도 이제 봄이 왔구나 싶을 정도로

밤공기마저 포근하다.


참, 늑장 부리는 바람에

하마터면 김해공항에서 발권을 못할 뻔했다.


퇴근 준비하던 직원님,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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