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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길원 Dec 27. 2020

2020년 나의 한 해는 어땠나?

2020년의 마침표, 연말 피드백

- 순서 - 


1. 2020년 달성한 목표

2. 2020년 달성한 습관

3. 2020년 예기치 못한 성공

4. 2020년 실패한 목표

5. 2021년 목표




- 평가 기준 - 


SS: 120% 초과

S: 119~100%


AA: 99~90%

AB: 89~80%

AC: 79~70%


BA: 69~60%

BB: 59~50% 

BC: 49~40%


CA: 39~30% 

CB: 29~20%

CC: 19~10%

D: Fail



1. 2020년 달성한 목표


1-1. 조직 구조 설계 (평가 AA)

    1. 구조화 채용 4단계 설계.

       'A급 인재' 채용을 위한 구조화 면접을 4단계로 구성하고 면접 질문과 평가 방식을 설계했다. 

       서류 > 전화 인터뷰(20분) > 대면 면접(1시간) > 직무 역량 체크 & 실무자 면접(2시간)

       결과적으로 저평가된 신입사원을 선발할 수 있게 되었으며 구조화 면접 선발 방식을 통해

       의미채용에 한 걸음 다갈 수 있었다. 

    2. 조직도(v2.0) 설계

    3. 미션, 비전, 핵심가치, 조직문화, 연봉체계 설계 

    

    *조직이 Systemic 하고 공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Fundamental을 설계하였다. 

    기존에는 없었던 조직의 기반을 잡고 근본이 되는 구조 설계를 하였으므로 AA를 주었다. 

    


1-2. 사내 교육 4회 (평가 BA)

    1. 직무 워크샵(공헌, 강점) 2회 진행.

    2. OKR 도입을 위한 PT 발표 완료.

    3. 2021년 경영 목표 PT 발표 완료. 


    * 새롭게 시도한 사내 교육. BA를 준 이유는 교육의 효과를 측정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교육을 받기 전과 후를 비교하여 임직원의 뚜렷한 성과나 성장이 있었는지 의문이다. 



1-3. 신규 채널 확장 (평가 S)

    1. 디지털 마케팅

    문의 전환율: 2.05% / 평균 세션 시간: 54초 / 이탈률: 69.23%

    '제로 투 원' 프로젝트로서 온라인을 통해 문의가 들어올 수 있게 만드는 구조를 설계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세운 가설은 '하루에 적어도 100명의 잠재고객이 유입될 것이며 접속한 5%의 고객이 문의를 남길 것이다.' 

    

    2. 블로그 

    포스팅: 총 69개 / 일일 최고 조회수: 571회

    3월부터 시작해서 매월 꾸준한 조회수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연초만 하더라도 블로그 일일 조회수 100명은 꽤 도전적인 목표라고 생각했다. 

    목표는 일일 조회수 100회 달성이었으나 5배 이상의 조회수를 달성했다. 

   

    * 새로운 채널을 확장을 통해 제로 투 원을 성공하였으며 신규 채널의 성과 확장이 기대된다.

    현재는 채널 확장에 대한 전환율이나 직접적인 매출 성과는 미미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표가 도전적이었고 미래에 창출될 가치가 높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S를 주었다. 



1-4. 해외 제조사 ISO13485 GMP 정기 심사 통과 (평가 AA)

    3년마다 있는 정기 GMP 심사를 서류 심사로 단번에 통과. 

    해외 제조소를 직접 방문하는 현장 심사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코로나로 인해 서류 심사로 대체되었다.

    GMP 만료 5개월 전부터 서류 준비를 하였으며 제조사의 긴밀한 대응과 협업을 통해 비교적 쉽게 통과.

    

    * 예상치 못한 서류 심사 전환과 한 번에 통과로 생각보다 다른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 

    1주일 해외 출장 시간, 호텔, 비행기, 식사 비용을 아낄 수 있었다. 



2. 자기 계발 도서 35권 (평가 AC)

    한 해 동안 총 35권의 책을 완독하였다. 원래 계획했던 20권 목표보다 75% 초과 달성. 

    연말에 돌아보니 목표를 비교적 낮게 잡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AC를 주었다. 

    * 올해 읽은 책 TOP3 추천

    책 선정 기준은 나의 지적 사고방식을 넓혀준 책을 골랐다.

    1. Zero to One

    파이팔 공동 창업자 피터틸이 스탠퍼드에서 강의한 내용을 엮은 책. 

    스타트업의 바이블과 같은 책으로 경쟁에 대한 관점과 투자 원칙을 새롭게 바꿔준 책. 

    2. 룬샷

    빌게이츠 추천 도서. 물리학적인 원리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조직 구조를 만드는 데 해답을 준 책. 

    3. Good to Great

    짐콜린스의 경영 바이블. 좋은 기업에서 위대한 기업이 된 회사들을 심층 탐구한 책. 

    위대한 기업을 이룬 리더의 조건과 기업이 가져야 할 마인드셋을 배운 책. 



3. 골격근량 35kg & 체지방률 13% 만들기 (평가 AA)

    거리두기 2.5단계로 헬스장이 문을 닫아서 인바디를 측정할 수 없었다.

    그래서 12월 8일 운동하던 최대 무게로 대체하였다. 


    스쿼트: 60kg x 10회, 5 Set

    데드리프트: 60kg x 12회, 5 Set

    벤치프레스: 50kg x 8회, 5 Set

    풀업: 40kg x 10회, 5 Set

    

     2.5단계로 격상한 후 지금까지 약 3주간 집에서 간단한 홈트 외엔 헬스를 쉬고 있다.

    12월 중순에 물만 마시는 3일 단식도 진행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근손실이 예상된다. 


    * 골격근량과 체지방률을 확인할 수 없어서 아쉽다. 

    다친 어깨는 상당 부분 회복하여 전보다 무게도 더 들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AA를 주었다.  



4. 올해 초 목표했던 투자 시드머니의 2배 달성 (평가 BA) 

    목표한 시드머니를 12월에 달성했다. 

    올해 초에 올웨더 투자에 대해 알게 되면서 막연한 투자에서 내가 뭘 하는지 조금 아는 

    투자로 바뀌게 되었다. 하지만 올해 수익률은 8% 정도로 기대에 비해 성적이 좋지 않았다.


    * 9월에 기존 시드머니의 2배가량을 증액을 하면서 수익률에 물타기가 되었다. 

    수익률이 기대보다 낮고 투자 원칙을 잘 따르지 않았기 때문에 BA를 주었다. 




2. 2020년 달성한 습관


1. 새벽 4시 30분 기상 (평가 AB)

    4시 30분 기상을 목표로 68일(10.19~12.27) 간 현재(10.19~12.27)까지  35번 새벽 기상에 성공했다. 

    성공 횟수는 반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최근 2주간 꾸준한 새벽 기상을 달성 중. 


    * 새벽 기상 성공을 위한 인사이트 TOP 5 *

    1. 10시 전에 취침한다. 

    일찍 일어나는 것의 핵심. 11시, 12시, 1시 취침으로 갈수록 기상 성공 확률이 급격히 내려간다. 

    2. 블루투스 스위치(스위쳐) 사용

    새벽 4시 30분이면 어김없이 방 불이 켜진다. 스위쳐가 시간을 맞춰 불을 켜기 때문에 일어나게 된다. 

    3. 빅스비 루틴 설정

    빅스비 루틴을 사용하여 기상 시간에 맞춰 멜론을 켜도록 설정했다. 

    매일 같은 알람 소리보다 기상 소리가 바뀌는 알람이 기상에 더 효율적이었다.

    4. 취침 1시간 전에 블루라이트 차단

    10시가 되기 1시간 전부터 아날로그 라이프로 산다.

    블루라이트는 시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에 잠에 들기 어렵게 만들고 램수면의 질까지 악영향을 미친다. 

    5. 방 온도

    겨울철엔 방이 춥기 때문에 이불 밖으로 나가는 것에 용기가 필요하다. 

    방 온도가 따뜻하다면 비교적 쉽게 이불을 차고 나갈 수 있다. 

    6. 리무브클럽 커뮤니티

    새벽 기상을 인증하는 커뮤니티가 있어서 조금 더 수월하게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 


2. 아침 운동 (평가 AB)

    2.5단계 거리두기 격상 전까지 주 4회 아침 운동에 성공했다. 


3. 1일 1 피드백 (평가 AA)

    10월부터 1일 1 피드백에 100% 성공했다. 이 또한 커뮤니티의 힘이 컸다. 




3. 2020년 예기치 못한 성공


1. 나만의 타임 트래킹 계기판 (평가 AA)

리무브 클럽 커뮤니티 안에서 사람들과 함께 시간관리를 하면서 직관적인 모형의 필요성을 느꼈다. 

퍼센트 플래너 + 구글 스프레드시트 + 노션을 조합해서 시간 사용을 직관적인 대시보드 형태로 제작했다.



2. 유튜브 (평가 BB)

회사 관련 동영상 3개 업로드. 처음으로 유튜브 콘텐츠를 기획하고 편집해보았다.

조회수는 처참하지만 유튜브 동영상을 만들고 업로드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었다. 


3. 블로그를 통한 매출 상승 (평가 SS)

1개의 글을 통해 열흘 동안 약 4,000만 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했다. 신기한 경험이었다. 


4. 노션 활용 (평가 S)

4월부터 노션을 활용하면서 현재 930개 이상의 블록을 만들었다. 

모닝 루틴, 인사이트, 원칙, 시간관리 등을 기록하고 있다. 


5. 리무브 클럽 (평가 S)

4시30분 새벽 기상 습관을 달성했다.

시간관리 커뮤니티를 만나 지난 5개월 동안 리무버로 100% 참여했다. 커뮤니티를 통해 매일 피드백을 하는 습관을 만들 수 있었고, 자주 실패하던 새벽 기상 습관도 성공적으로 만들 수 있었다. 


6. 3일 단식 (평가 AA)

4kg 감량에 성공했다. 

처음으로 물만 마시는 3일 단식을 시도해보았다. 12월 중순에 단식을 시작했으며 결과로 73kg에서 69kg로 4kg가량 감량에 성공했다. 단식이 끝난 지금도 같은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다. 


7. 박스히어로 세팅 (평가 S)

앱 도입을 통해 2개월 가량 걸리는 물품 숙지 프로세스를 2주로 단축시켰다.  

박스히어로는 창고 재고 관리 어플이다. 창고에는 1,000여 가지 물품이 있는데 앱 도입 후 검색으로 신입사원은 물품을 바로 숙지 할 수 있게 되었다. 프로세스를 단축시키기 위해 1,000여 가지의 물품 사진을 찍고 ERP의 제품 정보와 매칭시키는 작업을 했다. 결과로 전체 물품의 80% 익숙해지기까지 2개월 걸리던 일에서 2주로 단축되었다. 또한 물품 매칭을 위해 틈틈이 코칭해줘야 하는 상사의 시간도 아낄 수 있게 되었다.  


8. 4년 치 계약서 정리 (평가 AA)

250여 개의 고객사 계약서를 5초 안에 찾을 수 있도록 계약서를 디지털화시켰다. 

기존에는 고객사 계약서가 하드카피로만 존재했기 때문에 계약서를 찾는 일에 20분 이상 소요되었다. 계약서를 하나하나 찾는 시간과 인력을 아끼기 위해 알바를 고용하여 하드카피 계약서를 스캔하여 소프트카피로 변환시키는 일을 시켰다. 3일간 4시간씩 업무를 주었고 계약서를 디지털화하는 작업을 끝낼 수 있었다.


9. 경영자클럽을 통해 2분의 대표님과 3회 만남을 가짐. (평가 AC)


10. 브런치 작가 (평가 AB)

4월 달에 브런치 작가 도전 실패 후 9월 달에 재도전하여 합격. 

12개의 글을 썼고 구독자는 4명을 달성했다. 





4. 2020년 실패한 목표


1. ROS2 코딩 공부 (평가 D)

코딩을 공부하기 위해 판교에서 스터디 모임을 몇 차례 참석했으나 코로나로 인해 오프라인 참석 없어졌다. 

또한, 회사의 여러 가지 상황으로 조직과 경영에 중심을 더 두게 되면서 코딩은 우선순위에서 밀리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딩 공부는 마음속에 늘 남아있는 숙제와 같다. 

2021년에  다시 목표를 세우고 도전할 영역이다. 


2. 교회 모임을 통해 리더 1명 배출하기 (평가 CC)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소그룹 멤버들과 교류하기가 어려웠고 관심을 깊게 가져주지 못했다. 


3. 대학원 진학을 위한 GRE 점수 만들기. (평가 CA)

목표 점수: V 161점, Q 170점, W 4.0점    

기간은 3개월가량으로 많은 인풋을 들였으나 목표 점수 달성 실패.

시험을 본 후 목표 점수 달성에 가능성을 보았으나 공부 기간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무기한 유예했다.

올해 가장 방황했던 시기였다. 3개월 동안 회사에서도 개인적으로도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없었다.

   

4. 경매로 부동산 투자 (평가 CC)

부동산 공부에 입문하려고 했지만 책 1권 읽는 것으로 끝나버렸다. 

GRE 시험공부에 소모된 시간이 커서 그런지 심리적 물리적으로 부당산 투자에 시간을 쏟기가 부담됐다. 


5. ORK 시스템 도입 (평가 BB)

4월에 약 2달간 OKR 소개하고 시도해보았지만 실패로 끝났다. 

실패 원인은 다음과 같다.

1. 회사의 미션과 비전이 명확히 공유되지 않았음.

2. 긴급하고 중요한 일에 우선순위가 계속 밀림.

3. 직원들이 세운 목표를 가이드해주기 어려웠음. 

4. CFR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 OKR 도입엔 실패했지만 내년에 OKR을 Reboot하기 위한 선행 학습이 되었다. 


6. 스마트스토어로 월 매출 2,000만 원 달성 (평가 BC)

최고 매출: 약 100만 원

한 달 평균 매출: 약 40만 원

씨앗 등급이 될지도 모르고 겁도 없이 월 매출 2,000만 원으로 잡았다.



10월에 인테리어 소품 쪽으로 새로운 브랜드 라운칭을 시도했다. 샘플을 중국에서 직접 소싱하고 스튜디오에서 제품 사진 촬영도 했다. 하지만 제품의 퀄리티가 낮다고 판단됐고 원하는 단가에 팔기엔 다소 양심의 가책이 느껴져서 브랜딩 라운칭을 미루기로 했다. 


다만 지금 하고 있는 카테고리에서 브랜칭 할 수 있는 영역을 깨닫게 되었다. 시장 성장 가능성도 있고 지금 하고 있는 카테고리와 비슷한 점이 많아서 인접 영역으로 옮기기 좋다는 판단이 들었다. 내년 목표는 씨앗 등급에서 빅파워 등급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5. 2021년 목표


1. 멘토, 코치 네트워크 3명 만들기 

경험이 풍부하고 배울 점이 많은 멘토를 만나는 것은 큰 축복이다. 멘토를 만들 수 있는 커뮤니티를 찾자. 


2. 링크드인을 통해 한국에 사는 동문 발견하고 모임 만들기. 

학교 후배와 춘천 여행에서 얘기하다가 나온 아이디어. 만나는 사람들의 넓이와 깊이를 더하기 위해 동문 모임을 만들어 볼 예정이다.

    

3. 제주도 1달 살기

1달 가량 원격 근무에 성공하기. 

베가본더가 되기 위한 첫 걸음으로 제주도 1달 살기를 도전해볼 예정이다. 원격 근무가 가능한 시스템 설계와 일하는 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우리 회사는 한 번도 원격근무를 도입해본적이 없다. 상당한 마찰이 생길 것 같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전 자체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세팅을 위해 4개월 정도 시간과 노력을 들일 예정이다. 이것이 가능하다면 삶의 패러다임에 큰 변화를 불러다 줄 수 있을 것 같다. 


4. 서핑 배우기

여름에 새로운 취미로 서핑을 배우는 것이 목표다. 


5. 코딩 대회 참가하여 상 타기

파이선 공부를 시작으로 ROS2까지 공부하고 대회에서 입상을 하는 것이 목표이다. 


6. Financial Cash Flow  관리하기

뱅크샐러드를 쓰고 있지만 잘 관리를 하고 있지 않고 있다. 타이트한 자금 관리가 필요하다고 느껴서 노션과 구글 스프레드 시트를 연동하여 관리할 계획을 갖고 있다. 


7. 스마트스토어 빅파워 등급 달성하기

빅파워 등급을 달성해보자.  


8. Start-up 도전

기획하고 있는 창업 아이템으로 2021년엔 한 번 도전해볼 예정이다. 팀원, 멘토, 투자자를 구해서 아이템을 실현해보고 싶다.


9. 독서 50권

내년엔 시간을 더 할애해서 50권을 읽는 것이 목표다. 


10. 가치투자 시작하기

회사를 분석하는 일이 재밌다고 느꼈다. 기업에 대해서 심층 분석이 가능해지면 회사 경영과 가치 투자에도 많이 도움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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