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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길원 May 05. 2022

4. 열망, 목표, 시간관리 3대장

열망을 이루는 시간관리 방법(4/6)

시간 관리의 시작목표 달성일 것입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목표 중심적이지 않는 시간 관리는 빈 수레와 비슷합니다.

치열하게 산 것을 증명하듯 빼곡히 적힌 플래너를 보면서 뿌듯함을 느끼지만 정작 목표 달성은 뒷전인 경우입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ㅠ) 정말 죄송하지만 목표 달성이 되지 않았다면 시간 관리는 딱 거기까지입니다.


이 포스팅은 목표 달성을 하기 위해 고안된 시간 관리 시스템을 소개해드리는 것입니다. 

지난 3년간 시간관리를 하면서 겪어 온 시행착오를 통해 탄생한 열망의 OKR 시스템입니다. 


잠깐... 그런데 '열망이랑 시간관리는 무슨 상관이 있지?'라고 의문이 드시는 분도 계실 것 같습니다. 

제가 시간관리와 열망을 계속 말씀드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사람은 열망에 의해 움직입니다. 부자가 되고 싶은 열망, 사랑을 받고 싶은 열망, 존경을 받고 싶은 열망, 성공의 열망 등이 있습니다. 


열망은 인간의 기본적인 생존의 욕구부터 자아실현의 욕구까지 열망으로 사람을 움직입니다. 

열망은 목표를 만듭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분 또한 어떤 열망이 있을 것입니다.


- 나는 살을 뺄 거야.

- 나는 부동산을 살 거야. 

- 나는 새로운 취미를 만들 거야.

- 나는 원하는 회사 취업에 성공할 거야. 


열망은 스스로에게 목표를 주고 동기부여를 합니다.

열망이 있음으로 목표가 생기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시간을 관리해야 할 이유가 생깁니다.  



인간의 무수한 열망을 크게 3가지 카테고리로 나눌 수 있습니다. 

사람의 모든 열망은 대부분 이 3가지 큰 카테고리 안에 모두 포함됩니다. 


1. 부(WEALTH) 

2. 건강(HEALTH)

3. 관계(RELATIONSHIP)


본인의 열망을 잘 들여다보면 대부분 이 세 가지 중 하나에 포함되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내가 왜 이것을 원하는지 잘 생각해보면 한 가지 카테고리로 귀결될 것입니다. 


5 WHY? 기법을 사용해봅니다. 


헬스장에 등록하고 싶어 -> 왜?

멋진 몸을 만들고 싶거든 -> 왜?

체중이 불어 났는데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이 영 별로야 -> 왜?

좋아하는 이성이 날 안 좋아할 것 같아 -> 왜?

이성은 멋진 몸을 가진 사람을 좋아하거든 -> 관계의 열망으로 귀결


헬스장을 등록하는 것이 '건강'의 열망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관계'의 열망으로 귀결됩니다. 

관계의 열망이 없으면 굳이 헬스장 등록을 안 했을 수도 있겠네요. 



열망을 이루기 위해 초반에는 한 가지 목표에만 집중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열망이 생겼으니 이제 목표 설정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열망이 정해졌으니 이제 시간관리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목표 설정 프레임은 OKR(Object and Key Results) 방식을 채택하였습니다. 

OKR을 처음 접하셨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OKR 방식을 선택한 이유? 

지금까지 여러 목표관리 프레임워크 툴(MBO, KPI, SMART 등)을 사용해봤지만 제겐 OKR 목표 관리 방법이 가장 Fit 했고 직관적이었습니다. 요즘엔 성장이 빠른 회사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목표관리 방법이기도 합니다. 


OKR의 개념적인 부분을 간단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OKR 목표 설정은 큰 목표(Objective)를 하나 설정하고 그다음 핵심 지표(Key Results)를 설정합니다. 

그리고 OKR의 한 사이클(데드라인)은 분기(3개월)로 잡습니다.


마감일을 3개월로 잡았지만 목표 내용에 따라 1~2개월로 줄여도 무방합니다.

다만 기간이 너무 짧으면 목표의 성과가 부족하고 너무 길면 루즈해져서 몰입감이 떨어집니다. 



이제 빠르게 OKR 목표를 세워보겠습니다. 

Objective 부분엔 열망을 적습니다. 감정적인 동기를 일으킬 수 있는 문장으로 스스로에게 동기부여를 줄 수 있어야 합니다. 


1. Objective

Objective를 직역하면 목표인데 사실... 단어 자체로만은 동기부여도 약하고 별 느낌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목표라는 단어 대신 '열망 또는 흥분'으로 바꾸어 말하곤 합니다. 본인이 꼭 이루고 싶은 열망을 한 문장으로 요약합니다. 


2. Key Results

Objective를 측정할 수 있는 핵심 지표로 Key Results(이하 KR)를 사용합니다. 일반적으론 2~3가지 KR을 설정합니다. Key Results 부분은 꼭 수치화로 표현합니다. 

KR의 종류를 예로 들면?

불량률 5% 개선하기, 100명 고객 조사 하기, 매출 10억 달성하기, 속도 2% 개선하기, 인바운드 20% 높이기, 이탈률 10% 줄이기 등등



케이스 스터디 

위의 내용을 토대로 이제 저의 실제 열망의 OKR을 예시 한 번 설명해보겠습니다. 

저는 현재 몸의 근력을 키우려고 작년부터 헬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체계적으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1년 4분기를 시작으로 열망의 OKR을 설정하고 관리해오고 있습니다.


목표는 3대 운동 합하여 1000파운드(약 450kg)까지 들 수 있는 신체적 능력을 키우는 것입니다. 

현재 6월 말까지 세팅한 OKR 목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열망 카테고리는 Health

2. 설정한 Objective: '3대 운동 1000파운드 클럽 입성'

3. KR1. Squat 115kg(3월 말 기준) -> 135kg(6월 말 기준)

4. KR2. Dealift 110kg(3월 말 기준) -> 125kg(6월 말 기준)

5. KR3. Bench Press 80kg(3월 말 기준) -> 90kg(6월 말 기준)



아래는 구글 스프레드 시트를 이용하여 관리하고 있는 실제 내용입니다. 

매주 운동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할 때마다 색깔을 칠합니다. 운동 내용은 메모(셀 안 귀퉁이에 검은 세모)에 기록을 남깁니다. 월 단위로 3대를 측정하여 목표를 트래킹하고 있습니다. 


작년 하반기 기준 저의 3대 운동은 270kg에서 현재 325kg으로 꾸준히 운동 수행 능력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올해 말까지 400kg를 타겟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반기 중으로 1000파운드(450kg)에 도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잘 관리만 한다면 내년엔 열망을 달성할 수 있겠지요?





열망의 OKR 시스템에서 목표를 설정하는 방법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열망은 목표를 만들어 내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시간관리가 필요합니다. 다양한 목표 관리 프레임워크가 있지만 여기선 OKR 방식을 사용하였습니다. 체계적으로 나의 목표 달성 현황을 트래킹 할 수 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목표 달성에 가까워질 수 있는 '몰입 지표' 소개와 '구글 캘린더 사용'으로 시너지를 발생시키는 방법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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