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하는 건

by 구미어리

취향이 바뀌었던 2025

다양하게 채워갈 2026

찌뿌둥한 여름이 싫다가도

환기되는 여름이 좋다가도

쌀쌀한 겨울이 싫다가도

품어주는 겨울이 좋다가도

입에 맴도는 게 싫어 멀리하다가도

어느새 찾게 되는 달콤한 맛의 달달함도

“무조건 빨간 국물이야”에서 뽀얀 국물의 구수함도

화려한 로고 플레이에 정신을 못 차리다가도

무난함에서 오는 세련된 중후함이 좋기도

이제껏 변하지 않을 것 같던 나의 색채들이 변해가는

30대의 중반이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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