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 yet

아직, 흔들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by 구슬통

이상은 높은데

나는 그렇게 완벽한 사람이 못되어서

그렇게 나를 괴롭힌다.

넌 왜 그렇게 못해?

더 열심히 해야지!


다른 사람이 그렇게 불안해하고 있을 때,

괜찮아, 힘내!라고 말하면서,

나 자신에겐 왜 그랬어? 넌 자격 없어!

해버린다.


나름대로 열심히 해도 완벽은 끝이 없고,

모든 사람의 기준을 맞추기도 힘이 든다.


그래서 늘 마음속에 불안이 가득하고,

나는 저 땅 속 어딘가에서 오들오들 떨고 있다


책이 깨달음을 줄 것 같지만

불안해서 글자가 눈에 안 들어올 때

무의식적으로 보는 쇼츠에서

위로를 얻을 때도 있다.

오늘 나를 위로해 준 쇼츠에서

I can’t 가 아닌 Not yet이라는 영상을 봤다


그래 나는 아직 Not yet.


이런 날 저런 날이 있듯

늘 잘 해낼 순 없잖아.

나는 못하는 사람, 자격 없는 사람이 아니야.

오늘 조금 흔들린 사람,

오늘 잘 해내지 못했을 뿐이야

내일은 덜 흔들리고

조금 더 잘하려고 하면 돼

너무 몰아붙이지 말자


건강한 음식만이 최고인 것 같아도

긴장하고 불안할 때 생각나는 건 달달한 믹스커피.

오늘은 달달한 믹스커피를 마셔야지.

따뜻하고 달콤한 믹스커피를 종이컵에 태워서

내 두 손을 따뜻하게 해 줘야지.

마음을 달달하게 해 줘야지.

잘 해내지 못해서 속상한 마음 위로해 줘야지.


흔들리느라 고생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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