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동현 Oct 03. 2015

부재료


파슬리는
얼마나 슬플까
장식때문에
요리에 필요하다는 말
들을 때 마다

새송이 버섯은
얼마나 슬플까
식감때문에
요리에 필요하다는 말을
들을 때 마다

홍고추는
얼마나 슬플까
색깔때문에
요리에 필요하다는 말을
들을 때 마다

없어도
상관 없다는 말을
들을 때 마다

이전 03화 am 1:53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