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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동현 Feb 23. 2016

미안했다


4천 원짜리

소주병이

내 어깨를

토닥거린다


4천 원보다

훨씬 많이

내 마음을

위로해준다


즐겁던 날에

널 그냥

당연히 여겼던

내가 미안해


오늘 같은 날

내 곁엔

너 뿐인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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