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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정웅 Feb 27. 2022

욕심과 권력, 그리고 선민의식

1.  분수에 넘치게 무엇을 탐내거나 누리고자 하는 마음.


욕심의 사전적 정의이다. 

즉, 욕심은 무언가를 소유하려는, 무언가를 가지려는, 내가 원하는 것을 내 손아귀에, 내 발 아래에 두고 싶은 그런 마음을 의미한다. 


자 여기.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을 보라.

photo by KIM JeongUng a.k.a. Jiggsy



인간이 이 하늘의 구름을 욕심내고 소유할 수 있을까?

우리는 이 하늘의 구름을 내 손아귀에 두지 못해 억울해 미치겠는가?

그 어떤 인간도 가질 수 없는 구름이 하늘에 존재한다.

그래서 구름은 '순수한 존재'이며 아름답다. 


이와 같이 하늘의 구름은 누구의 것도 아니지만

'권력'에 취한 인간은 하늘의 구름조차 스스로 '소유'할 수 있다고 믿도록 만든다.

결코 인간이 가질 수 없는 존재마저도 가질 수 있다고.. 

아니, 심지어 그것을 내 손아귀에, 내 발 아래 두고 거느릴 수 있다고 착각하도록 만든다. 

그것이 바로 '권력'이다. 


이처럼 '권력'은 가질 수 없는 존재마저 '소유'하려 하기 때문에 위험하다.

그리고 '권력'에 취한 자는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다고, 자신이 그것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자신의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자신의 마음에 있는 것을,

모든 것을 인정하고 존중하고, 그대로 두려하지 않고 자신의 마음에 맞을 때까지 끊임없이 훼손시킨다.


'순수한 존재'는 그렇게 '절단'되고 '해체'되어버린다.

'권력자'는 '자기권력' 외의 모든 것을 '해체'시켜버리곤 그것이 자신의 '사명'이었노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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