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1일
브런치에 일기를 올린 지 5개월가량 되어간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지만 일기를 쓰는 목적은 오롯이 나를 위함이 크다. 말이 씨가 된다는 말이 있듯 좋은 말만 하고 싶을 때는 연말 연초가 아닐까. 새해에는 어떤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가지고 살기를 사람들이 바랄까? 우리는 사실 모두가 알고 있다. 그 어떤 힘듦도 없이 흰 도화지 같은 매일을 살기란 불가능하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살아가는 이유는 결국은 해피엔딩이 되기를 바라는, 인생그래프를 그리면 과거에는 굴곡이 있어도 미래는 무조건 상승곡선으로 그리는 그런 심리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새해에는 울면서도 나아갈 힘이 있기를, 어두운 시기를 지나는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는 애정이 내게 남아있기를, 상견례를 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