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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제리 Dec 04. 2024

늦잠

2024년 12월 4일

 감기 걸렸다. 흐르는 물에 코를 풀어도 코 밑이 헐었다. 코로나시절에는 대부분 감기에 걸리지 않았다. 생각해보면 위염도 감기도 계절이 오는 변화만큼 익숙하다. 마스크를 벗고 다닐 수 있을지 막연해 보였던 시절이 있었는데 요즘은 마스크를 끼면 질문을 받는다. 아무튼 감기에 걸려 밤마다 테라플루를 따듯한 물에 타먹고 잠자리에 들면 금방 생각이 옅어져서 깊게 잠들었고 깨보니 오전 10시였다. 세상에나.


 비몽사몽한 채로 오늘 달리는 요일이라 일어나야한다난 생각만 이십분정도 하며 밍기적거리다 달리러 나갔다. 두시간만 일찍 일어나서 달리면 시작부터 산뜻한 하루가 될텐데. 아쉬움을 뒤로하고 12시간을 보냈다. 시간은 어떻게든 흐른다. 쉼없이 재생되고 있는 지금을 더 잘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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