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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파는 시대, 나를 팔아보세요!

# 비단 세일즈 아니어도, 우리는 모두 나를 파는 시대를 살고 있다

# 평생 직업 시대, 끝났습니다

최재천 교수는 단언한다.

"딱 한 개의 직업으로 평생 살 수 있는 시대는 이제 끝이 났습니다" 그리고는 숫자 3개를 제시하면서 이 흥미로운 이야기를 이어 나간다. "3, 5, 19 - 미래 세대는 일생 동안 3개 이상의 영역에서, 5개 이상의 직업을 갖게 되고, 무려 19개 이상의 서로 다른 직무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 나를 파는 시대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 시대가 되면서 우리는 더욱 '나는 파는 시대'를 살고 있다. 평소 우리는 이러한 생각을 하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지만 알고보면 우리는 언제나 '나를 더 좋은 포지션에 놓이도록 최대한 팔며' 살아가야 하는 숙명을 가지고 살아간다.   


예를 들어 어떤 회사에 입사하려고 인터뷰를 보는 상황을 가정해보자. 해당 포지션에 경쟁자 보다 내가 더 적임자라는 것을 어필하기 위해서 나의 경험과 역량을 최대한 잘 어필하려고 노력한다. 우리의 직쟁생활은 어떠한가? 직장생활에서 성과평과를 잘 받기 위해서 우리는 내가 한일을 잘 포장해서 매니저에게 보고하고, 주변사람들의 신임을 받으려고 다양한 노력을 해나간다.


'판다'고 하면 거창해 보이고 '세일즈' 직무를 가진 사람들의 일로 치부하고, 나랑은 상관없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우리는 늘상 내가 인지하거나 그렇지 못한채로 '나를 팔며' 살아가고 있다. 따라서 직무가 '세일즈'가 아니더라도 '더 잘 파는 노하우' 즉 '파는 기술'이 중요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 나를 팔아보세요!

파트너사의 임원분들과 영업대표들 대상으로 'B2B Salse Training'을 진행하는 기회가 생겼다. 파트너사 사장님께서 직접 요청해주셨던터라 부사장님 전무님은 물론 주니어 영업대표들까지…. 회사에서 '파는' 업무를 하는 사람들은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


한 회사에 속해 있다는 것만 같지 살아온 과정, 이력 그리고 판매했던 경험들이 모두 다른 다양한 분들을 한자리에서 대하자니, 도대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난감했다. 고민 끝에 아이스브레이킹을 겸해서 세션 시작을 일명 '홈쇼핑' 세션을 마련했고 그룹을 나누어서 '나를 팔아보는 시간'을 주고 서로 공유하도록 했다.


'나를 팔아보세요'

처음 종이와 펜을 나눠주고, 조를 만들어 조별활동 시간을 가졌다. 처음 모여 앉았을때만 해도 조장이 나눠주는 펜과 종이를 들고는 서로 눈만 처다보며 침묵했다. 그러나 겨면쩍은 얼굴도 잠시 다들 열심히 "나를 팔기위한 내용‘을 각자의 종이에 열심히 적기 시작했다.


어떤 사람은 본인의 장점으로 스피치 능력을 어필했고, 어떤 사람은 뛰어난 고객 서비스 마인드를 자랑했다. 또 어떤 사람은 그가 얼마나 효과적인 팀플레이어인지를 강조하는 등… 기대 이상으로  조별 활동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어느 정도 조별 활동이 마무리되는 눈치여서 나는 다음으로 각 조별로 이야기한 내용중에 '나를 아주 잘, 효과적으로 어필한 사례‘를  하나씩 뽑아서 전체를 대상으로 발표하도록 했다. 처음엔 서먹한 웃음으로 어설프게 시작하는가 싶더니 두번째 조, 그리규 세번째 조로 바통이 이어지면서 분위기는 점점 더 흥겨워졌다.


누군가 발표하면 ‘우와~’ 하면서 탄성을 지르기도 하고, 또 다른 발표에서는 박수로 그것을 인정해주었다. 한사람 한사람 발표가 이어지는 중에는 다른 조에서 발표하는 '나를 파는 내용'에서 배울 점을 찾아내서 바로 ‘나를 파는 내용'에 업데이트 하기도 했다.


# '나를 잘 팔기위한 세일즈'가 반드시 필요한 시대

같은 사람인데 누가 어떻게 발표하느냐에 따라, 훨씬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런 사람들의 공통점은 '나를 팔기' 위해, 내 가치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 가치를 표현하는데 전략포인트를 아주 잘 잡는다는 것이었다.


나를 잘 팔기 위해서는 내가 가지고 있는 가치를 정확하게 인식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고, 그것을 어떻게 표현할지에 따라 '나의 가치'는 천차만별 달라진다는 것을 다 함께 배우는 시간이었다.


# ChatGPT 시대에도 변함없는 한가지, 나를 파는 세일즈 기술

ChatGPT가 나오면서 세상이 더욱 빠르게 돌아가는 느낌이다. 그저 지식을 묻는 것, 그것을 대답하는 것은 ChatGPT가 참 잘한다. 최근 ChatGPT 4.0을 유료결재한 1인으로, 실제로 업무중에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쓸수록 그 효용에 대해서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지금까지 보다 앞으로 더욱 빠르게 발전할 ChatGPT 시대, 이 시대에도 변함없는 한가지는 '나를 파는 세일즈 기술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나를 더 잘 팔기 위해서는 내가 과연 무엇을 잘하는지? 잘 못하는지? 에 대해서 제대로 인지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역량을 명확하게 이해하는 것을 기본으로 여기에 장점을 배가하고 단점은 보완하는 방법에 대해서 실질적으로 고민해야 한다.


이것은 마치 아름다운 보석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보는 사람에 맞춰서 가치를 전달하는 능력에 따라 보석의 가치가 하늘과 땅 차이로 달라지는 것과 같으며, 또한 보석을 그저 원석으로서가 아니고 적절한 세공을 거쳐서 나만의 아름다움을 지닌 보석으로 포지셔닝 하는 것과 같다.


ChatGPT 시대에도 변함없는 한가지는 '나를 더 잘 파는 세일즈 기술'이다. 

이것은 비단 세일즈라는 직무를 가지고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직업뿐만 아니라, 현대 사회를 사는 우리들 모두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기술이라 단언할 수 있다. 왜냐하면 '나'야말로 온전한 하나의 상품으로 내가 원하는 시기에, 내가 원하는 대상에게, 내가 원하는 가격으로 판매되어질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Wants를 Needs로 바꾸는 전반의 행위를 우리는 세일즈라 한다. 내가 판매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더 나은 포지션닝 하기 위해 전략과 전술을 고민하는 것이 세일즈의 기본으로, '내'가 상품이자 서비스가 되는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나를 파는 세일즈 기술'이야말로 진정으로 필요한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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