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시즌 KBO리그 전망 1편 - KIA 타이거즈
2025년 스토브리그 주요 IN & OUT
IN : 아담 올러, 패트릭 위즈덤 (외국인선수), 조상우 (트레이드), 강효종 (FA 보상선수 & 군입대)
OUT : 장현식 (FA이적), 김유신 (방출)
2024년 우승전력을 지키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아니 오히려 더 적극적인 움직임을 통해 전력 강화를 시도했다는 편이 맞을 것이다. 우승 주역이지만 지난 시즌 .310-26홈런-97타점을 기록한 소크라테스를 과감히 포기하고 메이저리그에서 3시즌 연속 20홈런을 포함해 통산 88홈런을 기록한 위즈덤을 영입했다. 위즈덤이 MLB레벨에선 95마일 수준의 빠른 직구에 고전해 공갈포 이미지가 강했지만, 평균구속이 느린 KBO리그에선 위력을 보여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주 포지션도 1-3루인 위즈덤이 합류한다면 외야 수비가 불안했던 소크라테스가 있을때보다 안정적인 라인업을 구축할 전망.
불펜 승리조 핵심투수였던 장현식의 공백도 키움의 불펜 에이스이자 국가대표 출신 투수 조상우를 영입해 오히려 안정감을 강화했다. 부상 이후 조상우의 구속이 전성기 시절보다 떨어졌다는 평가도 있지만, 이번 시즌을 마치고 FA자격을 획득할 수 있는 부분과 생애 첫 우승에 대한 희망 등 조상우의 동기부여를 이끌 요소들이 많다.
https://www.youtube.com/watch?v=uYrWKXV-Iww
올해도 부상이 '최대의 적'
KIA가 최근 몇 년간 우승후보 중 한 팀으로 꼽혔음에도 2024시즌에 와서야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단 하나 '부상' 때문이다. 전임 감독의 무리한 기용탓도 있지만 선수단에 부상 이력이 잦은 선수들이 많다. 나성범(36), 최형우(42), 김선빈(36) 등 핵심 선수들이 30대 중후반의 나이대에 있어 부상 혹은 에이징커브에 대한 우려를 언제나 고려해야한다.
지난 시즌 김도영이 .347-38홈런-40도루를 기록하며 MVP시즌을 보냈고 주축 선수들이 건강을 지킨 덕분에 이창진, 윤도현, 이우성 등 젊은 선수들이 편하게 우산효과를 나눠가질 수 있었지만, 우승에 실패했던 시즌처럼 부상 악령에 시달릴 경우 선수단 댑스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수 있다.
다행히 지난 시즌과 비교해 큰 전력누수가 없었고, MLB에 진출하지 않는한 MVP 경쟁에 언제나 이름을 올릴 김도영의 존재가 있기에 이번 시즌 타격지표에서 KIA를 위협할 팀은 많지 않을 전망.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박찬호의 FA계약과 최형우의 은퇴 가능성 등 선수단 변화가 예고되어 있는만큼 선수단의 동기부여도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의리가 6선발? 리그 최강 선발진!
타선에 약간의 의문부호가 붙어있다면, 투수진은 변수를 찾기 힘들정도. 이번 시즌도 리그 최강의 면모를 보여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지난 시즌 턱관절 부상을 당한 이후 한국시리즈에서 투혼을 보여준 네일이 건재하고 애덤 올러는 메이저리그에서 92-3마일의 직구로 생존에 실패했지만 KBO리그에서는 경쟁력을 보여줄 전망. 뛰어난 커브와 슬라이더를 갖고 있어 KBO리그에서 위력이 배가될 가능성이 높다. 외국인투수의 경쟁력이 증명된다면 양현종-윤영철-황동하로 이어지는 국내선수 선발 라인업도 매력적이다. 황동하는 지난 시즌 5승 7패, 평균자책 4.44를 기록하며 5선발로 가능성을 보여줬고 한단계 스탭업도 기대해볼 수 있다.
만약 6월까지 부상이나 급작스런 부진만 없다면 '신인왕 출신' 이의리가 토미존 수술 재활을 마치고 복귀가 예정되어 있다. 차세대 국대 좌완 에이스란 평가를 받던 이의리가 합류한다면 윤영철이나 황동하를 불펜으로 돌리며 여유로운 투수진 운영을 꾀할 수 있을 전망.
불펜도 조상우의 합류 속에 곽도규, 정해영, 전상현 등 기존 전력을 유지했다. 지난 시즌 불펜방어율 2위(4.92)였던 KIA의 뒷문은 이번 시즌에도 탄탄함을 자랑할 전망.
https://www.youtube.com/watch?v=CtksrMAOl2o
2025년에도 압도적인 우승을?
KIA 타이거즈는 이번시즌 팀 모토를 '압도하라 V13'으로 정했다. 다소 도발적인 문구지만 그만큼 팀 전력에 자신감이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부상에 대한 우려만 떨친다면 수치화 된 전력에서 압도적인 1위가 가능할 전망. 리그 1위를 차지한다면 정말 오랫만에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팀이 탄생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