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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곽계영 Feb 18. 2016

같은 음식, 공감과 호감

같은 종류의 음식을 먹게 만드는 친밀함은 둘 사이의 호감을 반영한다. 음식이 맛있다기보다는 그 사람이 추천하거나 좋아하기 때문에 맛이 있는 것이다.

사실 음식만 아니라 그 사람이 산 가방, 최근에 바꾼 그의 휴대폰이나 헤어스타일도 멋있어 보인다. 어쩌면 말투까지 비슷해지고 한동안 취향의 싱크로율이 꽤 높은 채로 살게 될지 모른다.

세월이 흐른 후에 ‘그때 그 사람은 왜 이런 걸 다 좋아했나 몰라’ 하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지만 그 생각을 하며 입가에 미소를 띄게 된다면 그 시절이 행복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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