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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nbae lee Apr 18. 2022

카카오벤처스, 관리팀, 잡오프닝!

이런 기회는 매일 오지 않습니다

저희 회사에서 관리팀 합류하실 새로운 분을 찾습니다!


https://kakaoventures.notion.site/fbc9123da7b44416b1ee674819889776


이제 개인적 멘트, 구구절절 적어 보면...


ㅁ VC업에 종사하다 보면 정말 구체적이고 때로는 관성적이어서 마음이 지칠 수 있는 일들이 많습니다. 업계 관행인 부분도 있고, 또 아무래도 아직까지는 국가 차원에서 관리를 받는 업종이다 보니까, 티 나지 않는 일을 꾸준히 많이 해야 하는데, 그 양이 엄청난 편입니다. 저희 관리팀 분들은 현재 5인 체제이고, 묵묵히 펀드들, LP들, 외부 stakeholder 들에 대응하기 위한 모든 업무를 상시 해 내고 계신, 챔피언들 입니다.


ㅁ VC 하우스(투자사)에 따라 팀간 협업 방식이 천차만별일 테이고요. 백오피스 역할의 조직이 아예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있다 한들 철저하게 수성적 마인드로 "딱 정해진 최소 범주 내의 일" 만 하시거나, gatekeeping 이 본인의 소신이고 역할이라고 믿어서 "내 방식대로가 아니면 안됨", 또는 "이거, 충분히 해서 가져오세요, 아니면 우린 안 도와줌" 이 의외로 많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투자팀이 힘들어집니다. 그런데, 그게 회사 문화여서, 바뀌지 않는 고정변수 같은 느낌의 투자사들이 꽤 있다고 합니다. 그런 경우를 간접 체험할 때마다 제 맘이 무거워 집니다. 창업가 facing 업무, 즉 투자딜 업무 외에도 은행에 신고하러 뛰어 다니고, 등등. 도와 주시는 시스템이나 사람이 없다면, 은근히 고된 분야입니다.


ㅁ 그런데, 우리 회사만큼은, 완전히 정 반대의 분위기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관리팀에 한정된 것만은 아닙니다. 항상 "제가 뭘 도와 드리면 좋나요" 를 다가가서 이야기하게 됩니다. 같이 일하면서 성공적으로 쳐내는 데에 뜻을 둔 분들밖에 없네요.


ㅁ 제가 회사를 위해 유니크한 기여를 한 적이 몇 년 전에 있더랬습니다. 한국VC펀드에서 최초로? 해외 국부펀드의 출자를 받아낸 일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는... 주변에 하도 이야기 하고 다녔...) 물론, 해당 기관의 수많은 내부고객들과 제가 직접 대화를 나눈 건 맞지만, 사실 관리팀의 협조 없이는 전혀 만들어 낼 수가 없는 프로젝트였습니다. Relationship 을 담당하는 건 지금도 제가 하지만, 이종의 고객을 모시는 일은, 기존 고객들만으로도 파이프라인이 꽉 차 있는 분들 입장에서 쉽게 수용할 수 있는 그런 수준의 일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ㅁ 관리팀 헤드이신 Rocky 이사님을 포함해서, 모든 분들이 그 때도 그렇고 다른 모든 일이 있을 때에 항상 성심성의껏 도와 주시고, 같이 만들어 내고, 같이 celebrate 하고, 서로가 서로를 "없으면 안되는, 우리는 한 몸" 이라는 생각을 갖고 일을 해 오고 계십니다. 투자팀 저희들이 밖을 돌아다닐 때, 묵묵히 후방을 받쳐 주시는 그런 반석 같은 분들. 항상 대단하고 고맙다고 적어도 저는 생각을 하고 살고 있습니다.


ㅁ 저희 관리팀 분들은 대부분 ISTJ형 인재들이십니다. TMI인가...? 그런데, 최근 들어 한 분씩 새로운 페르소나를 장착하고 합류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더 다양하고 다채로운 관리팀 구성이 되면 좋을 것 같네요. (면접 절차에 MBTI는 절대 반영되지 않습니다.)


ㅁ 아, 그리고 면접 절차에 저는 관여하지 않습니다. 단 약속드릴 수 있는 점은, 저 포함해서 기존 구성원들의 케어가 확실할 것임을 보장하는 점! (관리팀 회식 하자는 이야기는 항상 제가 옆에서 꺼내 드린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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