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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벨 Luvel Jul 17. 2023

<같이 일할 때 걸러야 할 사람>

부제 : 동료가 되기 힘든 사람들

요즘들어 미래를 누구와 함께 그려가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게 된다. 이제 인생의 중반부로 들어서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더욱 소중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같이 사업을 하거나, 미래를 걸면 자칫하다가는 피를 볼 수 있는 상대들의 유형을 정리해보았다.


1. 시스템으로 일하지 않는사람. (관종 / 퍼포먼서 / 업계 인플루언서)

나는 단건의 퍼포먼스만으로 일하는 사람들과는 단기적으로는 일할 수 있지만, 함께 사업을 구축하기는 힘들다는 결론에 다다랐다. 


아무리 유명한 사람, 업계에서 뛰어난 사람도, 시스템으로 일하지 않으면 무조건 한계가 존재한다. 

근 10년간 다양한 업계를 경험하면 내린 결론이다. 어느업계에나 그런 스타플레이어들이 있었지만,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있었던 사람들의 5년뒤 10년뒤는 달랐다. 현재 반짝이는 사람에게 현혹되면 안된다. 


그 사람의 방향성을 보아야 한다.


반짝이는 스타플레이어들은 어느 업계에나 있다. 그런 사람들은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없고, 지루함을 참지 못하며, 자신의 노하우를 다른사람에게 복사하여 조직을 이루는 능력이 매우 부족하다. 아티스트 성향이 강하고, 이 중에는 나르시즘이 강한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들이 본인이 사업을 하고 있다고 착각하고, 심하면 '사업가병'에 걸린 경우도 허다하다. 


당연히 제대로 된 사업가들은 이런 사람들을 보는 눈이 있지만, 20대 초중반. 많게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까지 이러한 사람들의 후광과 유명세에 끌려, 사업을 함께 한다고 착각하다가, 결국 쌓은 것 없이, 또 다른 업계로 떠난다. 그리고 그 사람은 또 다른 새로운 사람을 찾아나서는 상황이 반복된다.


물론 이들의 성향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본인이 '퍼포먼서' 임을 자각하지 못하고, 섯풀리 자신을 따르는 사람에게 '미래를 약속하는 짓'을 하고, '약속을 지키지 못'한 다음 또 다른 희생양을 찾아 헤멘다 . 이것은 실수를 넘어서 그냥 진짜 그러면 안된다.


2. 시스템으로 '만'일하려는 사람 (사장병 / 팀장병 / 사업가병)


1번과 상충된다고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스타플레이어들과 정반대로, 본인의 퍼포먼스 역량을 키우지는 않고, 그냥 판만 짜고, 지시만 하고, 결정만 하려는 병에 걸린 사람도 있다.


즉 손발로 뛰지 않고, 그냥 계속 판만짜면서 사장놀이, 팀장놀이, 기업가 놀이를 하는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 중에는 책읽기 충, 자기계발 충, 명언충, 비판충, 조언충 들이 많다. 


어느 곳에를 가서도 바닥부터 배우는 것을 못하고 조직을 욕하고, 상사를 욕하고, 고객을 욕한다. 어디서 영양가 없지만 부풀리기에 충분한 일들만을 가져와서 계속 본인의 커리어에 추가시킨다. 


본질 역량은 절대 강화되지 않으며, 특히나 이런 사람들은 권한은 누리고 싶어하지만, 책임을 지는 일이 거의 없다. 아이디어는 내지만 실행을 못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 사람들은 1번 보다 더 돈을 못번다. 1번은 본인 퍼포먼스 역량이라도 있지, 2번은 자기가 할 줄 아는게 별로 없다. 


그래서 회사에 들어가거나 1번과 같은 사람을 찾아서 함께 일을 한 다음 또 욕하고 나오기를 반복한다. 최악의 경우는 1번과 같은 사람과의 친분으로 사업을 함께 시작한 후 사내 정치를 통해 본인의 생명을 부지하는 경우다.


3. 2번에서 1번으로 간 사람


2번에서 1번으로 가는 사람은, 2번과 같이 큰 판을 짜거나 전략을 제시하거나, 정리와 같은 기획을 해주는 식으로 '이렇게 하면 되지 않을까요?'라는 식으로 해서 일을 맡는다. (또 아이디어는 좋다) 그러나 일을 겨우겨우 마무리 짓거나 그 중에 자신이 아닌 누군가가 실제로 마무리 지은 결과물을 가지고, 본인의 커리어에 계속 추가시키면서 이미지 메이킹을 한다음 1번의 이미지를 만든다. 물론 대부분은 일을 제대로 마무리 짓지 못하거나 런을 한다.


그래서 1번의 이미지를 보고 일을 맡긴 사람은, 대부분 낭패를 겪는다.


4. 1번에서 2번으로 간 사람


1번에서 2번으로 간 사람은, 위에서 말한바와 같이, '사업가 병'에 걸려, 본인의 퍼포먼스 적인 역량이 강하기 때문에, 당연히 나는 다 아는 것 같고, 회사도 쉽게 운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본인의 퍼포먼스 역량에 기대어 만들어진 회사이고 계속 그렇게 유지가 되기 때문에, 아랫사람이 크기 힘들고, 시스템 자체가 없기 때문에, 회사라고 할 수가 없는 형태가 계속 유지된다.

또한 퍼포먼스 적인 역량에 의존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현금흐름이 안정적이지 않기에, 회사를 함께 만드는 사람이 계속 붙어있기가 거의 힘들다. 따라서 후광에 힘입어 같이 만들어 보겠다고 붙은 사람은 둘 중 하나로 나가 떨어진다. 1) 돈을 제대로 안준다 2) 고생이랑 싫은 일은 내가 했는데, 1번 성격의 퍼포먼서만 인정을 받는 일이 반복된다. 


<결론>

너무 실랄하게 비판한 것 같은가? 사실은 내이야기다. 나는 2번에 가까웠다. 2번에서 1번으로 가려고 아주 안간힘을 쓰던 사람중에 하나였다. 그러나 여러번의 실패를 경험하고 그것은 '제대로 성장하는 길'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내가 내린 결론은 가장 이상적인 사람은 '본인의 퍼포먼스 역량을 키운 후, 그 역량을 복사하고 위임하는 방식을 이해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그런 사람과 함께 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반드시, '본인의 퍼포먼스 역량을 키우고 나서' > 그 다음에 '그것을 복사하고 위힘하는 방식을 이해하는 사람' 이 되는 것이 정답이다.


그러려면, 먼저 '어떤 역량을 기를 것인지' '선택'해야 했고, 다른 것들을 '포기' 할 수 있어야 했다. 그리고 '해당 퍼포먼스를 배울 수 있는 곳' 에서 대접받지 못하고 대접을 해주며 수구리고 배우거나(예를 들면 마케팅 회사에 들어가서 마케팅을 배운다 등), 지속적인 시도를 통해 남에게 기대거나 편승하거나, 이용하지 않고 스스로 가치를 창출하는 수준이 되어야 했다. (예를 들면 스스로 가게 하나를 마련해서 독학을 하든 어떻게든 혼자 높은 수익을 창출해낸다)

그리고 그렇게 스스로 밥값을 하고 나서 부터, 그것을 위함하고 효율화 하고, 루틴화 해서 굴러가게 만드는 것이 다음이다. 이 사이에 '누군가의 후광을 입고 이용' 하거나, '정치'를 하거나 '어떠한 레버리지'를 하거나 '유명세를 얻어서 쉽게 가려고 하거나' 하는 것 따위, 즉 1번과 2번의 행위가 전혀 존재하지 않아야 했다.

이런 게 바로 '진정한 성장형'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내가 정의한 '진정한 성장형' 인재는, '높은 퍼포먼스를 체화 한 후 > 그것을 복사할 수 있는 패턴을 반복하는 사람'이다. 한번이 아니라 계속 그 행위를 반복하며 성장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그런 사람을 받아들이는 곳 또한 "성장형 조직"이어야 한다. 1번과 2번이 아닌 사람이 성장형 조직에 들어오면, 조직이 돈을 버는 방식의 노하우를 따르고 습득하고 그 역량을 새롭게 들어오는 사람에게 알려줄 수 있는 사람이 된다.


1번과 2번이 아닌사람은, 초반에 퍼포먼스 역량을 키우는 지루함을 견딜 수 있으며, 나아가 스스로 그역량을 기르고, 그 퍼포먼스 역량을 복사하고, 효율화 하며, 시스템화 하는 작업을 반복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회사가 커진다. 일이 효율화 되고, 퍼포먼스가 우상향하고, 고객이 받는 서비스 질은 계속 높아진다. 내가 1번과 2번이 아니어야 하고, 함께 하는 상대가 1번과 2번이 아니어야 한다.


물론 이렇게 이상적인 사람이 있다면, 나와 일을 하지 않고 자기가 창업을 할 것이다. 그러나 1번과 2번이 아직 되지 않은 사람 중에 좋은 자질을 가진 사람을 데리고 충분히 그렇게 만들어 나갈 수도 있다. 내가 1번과 2번이 되지 않는 '성장형'이라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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