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dobedobedo May 01. 2018

CEO만 보세요

CEO라면 묻지도 말고 당장 봐야 할 책 한권

기업을 운영할 때는 쉬운 질문과 어려운 질문이 있다.


쉬운 질문이라면 보통 이런 것들이다.


"이번에 고객에게 제안을 해야 하는데 어떤 아이디어가 필요할까요"

"4분기 승진 리스트를 만들었는데, 인사고과와 연동될 만큼 시간이 없네요"

"운영 중인 서버가 다운되었어요"

"좋은 인재를 채용하기 어려운데 뾰쪽한 방법이 없을까요"


그리고 어려운 질문이라면 이런 것들이다.


"이 사업을 계속해야 할까요"

"초장기부터 지금까지 함께 일했던 동료가 더 이상 발전하지 않아 같이 일하기가 어렵습니다"

"세일즈 책임자가 필요한데, 우린 아직 세일즈 체계가 없는 조직인데요"


오늘 다시 읽은 것은 CEO들을 위한 일종의 '스타트업 경영의 정석' 같은 책이다.



The Hard Thing About Hard Things


지은이 벤 호로위츠. 스타트업에서는 어떤 경로든 한 번 씩은 들어본 이름인데 넷스케이프를 만든 마크 안드레센과 함께 만든 Venture Capital인 안드레센 호로위츠를 설립한 바로 그 사람이다. 페이스북, 포스퀘어, 기트허브, 핀터레스트, 트위터 등이 대표적인 포트폴리오이고 예전에 주커버그가 멘토로 호로위츠를 이야기하며 더욱 유명해진 사람이다. 실리콘 밸리에서의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인 분이랄까.


https://a16z.com/author/ben-horowitz/ 을 보면 최근에는 블로그뿐만 아니라 팟캐스트, 비디오 등 다양한 형태로 자신의 지식을 공유하고 있다. '하드씽'이라고 번역된 이 책은 그동안 자신이 창업을 하고 VC가 되면서 느낀 점을 정리한 것.


일반적으로 모두에게 추천할 수 있는 책은 절대 아니다. 아주 완벽하게 CEO Perspective의 글이기 때문에 적어도 C-Level이 아니라면 이해하기 어렵거나, 알더라도 마땅히 실행하기 어려운 지식들이 99%이다.




CEO Only


하지만 반대로 당신이 CEO이거나 어떤 조직을 책임지고 있다면, 지금 이 글을 읽는 것을 중단하고 당장 사서 읽는 것을 권한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동료들에게 추천하는 책이 있는데, 이 책이 그중 하나이다. 


만약 경영자라면 앞으로 적어도 30년 간 고민해야 하는 문제들에 대한 기본적인 가이드가 적혀 있다. 




Key Takeaways


아직까지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개인적으로 외우고 다니고 싶은 몇 가지 질문과 대답을 아주아주 간략하게 적어 보았다.


Q) 회사의 우선순위는?

A) 사람 -> 제품 -> 이익


Q) 회사의 성장을 위해 가장 효율적인 전략이 있다면?

A) 직원 교육


Q) 해 본 적 없는 분야의 임원을 외부에서 채용해야 한다면?

A) 우선 직접 해보고 기준을 만들어라


Q) 회사가 추구해야 할 질적 목표는?

A) 경쟁자 대비 승률, 고객 만족도, 제품에 대한 내부 구성원들의 평가


Q) 내부 승진 vs 외부 고용?

A) 세일즈 책임자는 외부 고용, 엔지니어링 책임자는 내부 승진이 일반적으로 높은 성공률


Q) 기업 문화는 왜 필요한가?

A) 회사가 망해갈 때 직원들이 당신의 회사를 다니는 이유이다


Q) CEO의 역할은 무엇인가?

A) 무엇을 하는지 아는 것, 회사가 당신이 생각하는 일을 하는 것


Q) 모든 CEO는 스티브 잡스나 마크 주커버그와 같은 비저너리가 되어야 하는가?

A) 비전을 설득하는 일(스티브 잡스), 관심과 배려(빌 캠벨), 비전을 성취하는 역량(앤디 그루브) 3가지 역량이 필요



아주 간단하게만 적었지만, 그 내용은 절대 간단하지 않다. 의사결정자라면 Just Read It.

매거진의 이전글 기업문화에 대한 오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