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 50살 은퇴 실행
내가 개인 사업을 하게 된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다.
조직생활에 염증 이 생겨서 --
남 밑에서 일하는 게 힘들고 치사해서 --
월급이 너무 적어서 --
자유가 없어서 -----
시간이 필요해서 ----
등등 많은 이유가 있었지만 진짜는 일찍 일 그만두고 자유롭게 살고 싶어서이다..
빨리 필요한 돈 벌고 하고 싶은 일하면서 살자 가 가장 큰 이유이다.
어차피 부자 아버지 두지 못한 바에야 일은 해야 하고 돈도 벌어야 한다. 그 시간을 단축시켜보고 싶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조기 은퇴이다.
너무 늦게 은퇴하게 되면 은퇴 후 나이가 많아져 내가 하고 싶은 다른 새로운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드는 게 사실이기 대문에 가능한 한 조기 은퇴를 원했다.
그리고 다리가 짱짱한 젊었을 때 여행도 다니고 하고 싶은 일도 하는 것이 늙었을 때보다 더 낫다고 생각해 왔다.
그러나 남자 나이 50이면 아직은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잇다. 가장 먼저 가정 문제이다.
아직은 자녀가 학교를 다니거나 나중 아이들 결혼 문제까지 부모로서 해주어야 일이 여러 가지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결혼은 지 알아서 할 일이지만 한국 부모들은 책임이라 생각하고 있는 거 같다.
미국에서는 결혼 도 아이들이 다 알아서 다한다.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부모에게 의지하지 않는 교육 시스템 덕인 거 같다.
집, 가구, 어떤 도움 도 필요로 하지 않아서 결혼 비용이 거의 들어가지 않는다.
물론 학비는 예외이긴 하나 학비도 대학은 돈을 빌려서 다닌다. 나중에 일해서 갚는 시스템이다.
이런 사회적인 시스템이 부모 자식 간의 책임 문제나 의무에서 벗어나게 해 주는 것 같다.
가장 어려운 것은 부부 관계이다. 은퇴 후삶이 서로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다면 곤란해진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부부 가 같은 목적을 두고 사는가 , 아니면 은퇴 후의 방향이 동일한가 에 대한 충분한 대화가 필요하다. 미리 대화하며 한방향으로 나가야 한다.
물론 은퇴 후 여행이나 다닌다거나 손자들 양육을 한다거나 골프만 친다거나 한다면
은퇴준비는 별로 어려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제3의 인생을 살려고 한다면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나의 경우 10년이란 세월을 두고 은퇴를 하기 위해 준비했다.
먼저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대학원을 다니기 시작했다. 바쁘게 살 수밖에 없었다. 회사일, 학교, 정신없이 살았던 거 같다.
50이 가까워 오자 은퇴를 위한 준비를 해야 했다.
아직 연금 나오기까지는 멀었기 때문에 그전에 살방도를 마련해야 했다.
우선 그동안 모아놓은 돈과 수입을 가지고 부동산에 조금씩 투자를 늘려 나갔다.
나중에 부동산 수입으로 살려는 생각이었다.
회사확장 도 같이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두 마리 토끼를 잡기에는 우리 같은 범인에게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회사도 조금씩 안전하게 확장할 수 있다.
크게 욕심 내지 않고 위험한 일을 피하고 할 수 있는 일만 해 나간다면 가능한 일이다.
물론 좀 더 과감하게 하면 큰 회사를 만들 수도 있지만 그를 위해 희생해야 할 것이 너무도 많다.
먼저는 시간을 희생해야 하고 가족들을 희생해야 할 일도 생길 수 있다.
잘못해서 부도라도 난다면 가족 모두가 힘들게 된다. 그것도 나이가 들면 더 힘들어진다.
해서 사업은 가급적 안전한쪽으로 해나야 가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가능한 확실치 않은 일은 피하려고 노력했다.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큰 부자는 아니 더락도 조금 안전하게 사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
아차피 나이가 70 이상이 되면 자기를 위한 돈은 별로 필요하지가 않다.
돈은 생활하기에 부족하지 않는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명품을 반드시 사야 하는 것도 아니고 한강이 보이는 대형 아파트에서 사는 게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다.
미국에서 오래 살아서 인지 비싼 물품에 별로 관심이 없다.
그리고 부럽지도 않다.
내적 자존감은 부유함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인생을 잘 컨트롤해서 나이 들어서까지 몸도 마음도 여유롭게 살고 있는 사람들이 부럽기는 하다.
세상 살면서 하고 싶은 일 하고 살고, 해야 할 일을 하고 살고, 남에게 도움을 주고 산다면 그 삶이 자유로운 삶이 아닌가 생각한다.
세상을 살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사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짧은 인생을 살면서 무언가에 졸려서 살거나 죽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산다고 한다면 인생이 슬퍼진다.
물론 어쩔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부모 를위해 할 일이 많다거나 등등 제약조건 들이 많이 잇다.
그런데 내 생각에는 내가 그리고 내 가족이 먼저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살아야 형제도 부모도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누구나 어려움은 있다. 제약조건 도 있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누구에게나 어느 때인가는 은퇴해야 할 때가 오는데 준비하고 사는 사람과 준비하지 않는 사람은 차이가 크다는 것이다.
. 물론경제적인 게 중요하지만 반드시 돈만이 아니라 미래에 어떻게 살 것인지를 생각해 놓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서 보면 20대에 해야 할 일이 있고 30 대에 , 40대에 , 50대에 , 60대에 70대에, 80대에 해야 할 일이 있다. 살아 있다면 다음 10년을 준비하는 것이 미래를 위한 길이라 생각한다.
(이글을 적는이유는 은퇴에 대한 의미를 생각해보기위한것입니다.
우리모두가 은퇴하고 그래서 은퇴후의 삶이 풍성하게 되었으면 해서이다.
은퇴에대한 접근 방법은 다 다르다 . 계획도 다다르다. 그러나 방향은 다르지 않다. 언젠가 그시간은 오기에 준비하면서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