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장에 가시가 없다면
선인장이 아니겠지.
삶도 선인장 같지 않을까.
선인장 꼭대기가 정상이라면
목표하는 곳으로 올라가기위해
무서워보이는 가시를 잡고,
때로는 딛고 올라가야 할거야.
가시에 찔려 다칠까봐
두려워해서는
정상에 어떻게 오를 수 있을까.
그 위험을 극복해나갈 때 바로 가시가 위로 올라갈 수있는
손잡이가 되고 발디딜 수 있는 버팀목이 될거야
위험에 도전하는 마음을 굳게 갖고
가시를 잡고 오르고,
딛고 올라 비로소 정상에 오르는 게 아닐까.
그리고 햋빛을 한 껏 받을 수 있는거야.
선인장의 그늘에서 우물쭈물하면 안돼.
선인장의 그늘에서 쉬려고 하면 안돼.
김도경 그림에세이
<이런 날, 이런 나> 072.가시
<Day like this, Me like this> 0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