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대표가 되었다

2026년 4월 7일 사업 준비 일지

by 이다혜

사업자를 등록했다.

매출 없는 개인 사업자라 2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너무 쉽게 돼서 허무하기도 하다.

앞으로 내가 할 결정들이 '나'가 아닌 '브랜드'나 '사업체'를 나타낸다고 생각하니 책임감이 느껴진다.


느려도 앞으로 가긴 간다. 어려워도 가고, 아이를 키우면서도 가고, 틀리면서도 어떻게든 가고 있다.


원래 성격이 너무 급해서 뭐 하나 해야겠다 싶으면 바로 해버리는 타입인데, 사업 준비를 하다 보니 꼭 빠른 게 능사는 아닌 것 같다. 빠르게 가다가 골든 타임을 지나치는 때도 있고, 상대에게 약한 수를 보일 때도 있고, 타이밍이 안 맞아 성사되지 않을 때도 있다.


오늘은 너무 바빠서 일을 마무리할 때쯤엔 숨이 찰 정도였다. 앞만 보고 튀어 나가는 경주마 같은 자아를 붙잡고 가끔은 숨을 돌리고 이성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


날씨가 미쳤다. 이런 날은 운전은 유죄, 산책은 무죄라 차로 5분이면 갈 곳에 일부러 걸어갔다.

댄스 학원은 10분 늦었지만, 후회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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