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Gemma Oct 01. 2018

혼자만의 평화로운 시간


문득 펜을 들고 엽서 한장을 쓰고싶은 날씨와 장소이다.


마음이 가는대로 나를 맡기고싶은 느낌...


그리움을 그리움이라고 말하고

사랑을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다는것만으로도

얼마나 큰 행복인지 예전엔 알지 못했다.


수정처럼 맑고 투명한 호수안에서 나를 본다.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내가 진정 그리워하고 원하는것은 무엇인지...


깨끗하고 맑은 물결과 눈부신 가을 햇살이

내 눈으로 들어와 마음에  자리잡는듯 하다.


물끄러미 호수를 바라보며  

이 아름다운 것을 함께 보고 함께 나눌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외로움을 달래줄 누군가가 아닌

이 아름다운 삶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랑하는 누군가...


아무런 계산없이 조건없이 사랑하며

신뢰할 수 있는 누군가...


사랑이 아닌 필요에 의한 것이라면

자유롭게 날아다니며,

홀로있는 지금이 더 낫다.

진정한 삶의 뿌리를 나무처럼 단단하게 내리고

흔들림없는 아름다운 삶을 살고 싶은 의지

고독을 즐기면서 혼자만의 평화로운 시간안에서

행복을 만끽한다.




작가의 이전글 마지막 선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