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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emma Oct 01. 2018

혼자만의 평화로운 시간


문득 펜을 들고 엽서 한장을 쓰고싶은 날씨와 장소이다.


마음이 가는대로 나를 맡기고싶은 느낌...


그리움을 그리움이라고 말하고

사랑을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다는것만으로도

얼마나 큰 행복인지 예전엔 알지 못했다.


수정처럼 맑고 투명한 호수안에서 나를 본다.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내가 진정 그리워하고 원하는것은 무엇인지...


깨끗하고 맑은 물결과 눈부신 가을 햇살이

내 눈으로 들어와 마음에  자리잡는듯 하다.


물끄러미 호수를 바라보며  

이 아름다운 것을 함께 보고 함께 나눌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외로움을 달래줄 누군가가 아닌

이 아름다운 삶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랑하는 누군가...


아무런 계산없이 조건없이 사랑하며

신뢰할 수 있는 누군가...


사랑이 아닌 필요에 의한 것이라면

자유롭게 날아다니며,

홀로있는 지금이 더 낫다.

진정한 삶의 뿌리를 나무처럼 단단하게 내리고

흔들림없는 아름다운 삶을 살고 싶은 의지

고독을 즐기면서 혼자만의 평화로운 시간안에서

행복을 만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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