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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urs Aug 27. 2017

어둠

사랑에 대한 짧은 글 혹은 시


너를 사랑하는 나라서

오늘도 나는 어둠 속을 헤매인다


내 시선 끝에 머무는 너의 얼굴이

너의 눈동자가

더 이상 나를 향하지 않기에


입술사이로 뜨거운 한숨이 밀려나오고

무겁게 깔린 숨 위로

갈 곳 잃은 시선이 어지러히 흩어진다


말하지 않아도 알고 있다

모르고 싶었으나 모를 수 없었다


너와 마주보고

손을 잡고

온기를 나누던 순간들이  


이렇게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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