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에서 성공하는 방법
고객이 예상하지 못한 감동을 준다.
브런치에 오랜만에 글을 쓴다.
부끄럽지만 긴 슬럼프에 빠져 있었다.
오늘은 글을 안 쓰면 참을 수 없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요즘 나의 생각은 오직 가치 창조다.
어떻게 나의 가치를 높일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같은 시간에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더 늘리고
아이들과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까?
이런 생각들로 매일매일 살아간다.
매주 가는 커피 매장이 있다.
내가 사는 다산신도시 DIMC 테라 판테온에는
다양한 커피 매장이 있어서 커피 맛도 비교하고 가격도 비교할 겸 모두 한 번씩은 가보았는데
주말마다 커피를 살 때에는 꼭 원유로 커피에 간다.
가격은 2500원이지만 동일한 가격 대 커피보다 맛이 깊고 블렌디드와 오리진의 차이가 분명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오늘은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주문해야 하는데
내 실수로 아이스로 주문했다.
아이스로 나온 것을 보고 "앗 제가 아이스로 주문했나요?"라고 사장님께 이야기했고
사장님은 빌지를 확인하고 "네 아이스로 주문하셨습니다."라고 친절하게 말했다.
나는 내 실수를 잘 인정하는 편이라
"제가 실수했네요 ㅎㅎ"라고 말하고 가지고 가려는 찰나 사장님은 잠시 기다리라고 하고 따뜻한 커피를 다시 내려주겠다고 한다.
나는 괜찮다고 거듭 이야기했으나 잠시 기다리라고 하면서 이미 커피를 제조하고 있는 사장님...
커피를 주면서 아이스도 맛보시겠냐고 묻는다.
'사실 그는 내가 가게 단골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같은 시간에 혼자 와서 커피 2잔을 사는 나의 존재를 알고 있었으며 이번에 나에게 감동을 주고 완벽한 팬으로 만들 계획이라는 사실을 인지했다.'
커피 4잔을 들고 오면서 상술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다산 원유로 커피의 맛처럼 진한 감동을 느꼈다.
장사는 기술로 하면 상술이 되고
마음으로 하면 팬이 된다.
회사에서 일을 할 때도 장사를 할 때도
내가 서비스할 대상에게 어떤 감동을 줄지
고민한다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2022.12.04
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