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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줌마 Oct 16. 2019

직무지도원이 되다

출근 첫날 새벽

긴장감에 조금 이른 시간 눈이 떠졌다
보통 때면 신랑 출근에도 모르고 자고 있었을 텐데
깊은 잠을 못 잔 탓에 신랑이 출근 준비하는 소리에
깼다는 표현이 맞는 거 같다
덕분에 오랜만에 잘 다녀오라며 신랑 배웅도 하고
잠시 멍하니 침대에 다시 누워 천장만 쳐다보았다
10분쯤 지났을까
울리는 핸드폰
신랑 전화다
오늘 너무 긴장하지 말고 잘하고 오라며
고맙고 미안했다
20년도 넘게 일 안 하고 살다 일이라는 걸 하러 나가는 마누라 긴장 풀어주는 고마운 신랑
그래
10일 동안 잘 해보리라
짧은 기간 하는 일이지만
이 일이 내게 또 어떤 기회를 열어줄지
알 수 없으니 겁내지 말고 가보리라
오늘 파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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