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꿈꾸는줌마 Oct 16. 2019

직무지도원이 되다

출근 첫날 새벽

긴장감에 조금 이른 시간 눈이 떠졌다
보통 때면 신랑 출근에도 모르고 자고 있었을 텐데
깊은 잠을 못 잔 탓에 신랑이 출근 준비하는 소리에
깼다는 표현이 맞는 거 같다
덕분에 오랜만에 잘 다녀오라며 신랑 배웅도 하고
잠시 멍하니 침대에 다시 누워 천장만 쳐다보았다
10분쯤 지났을까
울리는 핸드폰
신랑 전화다
오늘 너무 긴장하지 말고 잘하고 오라며
고맙고 미안했다
20년도 넘게 일 안 하고 살다 일이라는 걸 하러 나가는 마누라 긴장 풀어주는 고마운 신랑
그래
10일 동안 잘 해보리라
짧은 기간 하는 일이지만
이 일이 내게 또 어떤 기회를 열어줄지
알 수 없으니 겁내지 말고 가보리라
오늘 파이팅이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