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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갓미 Sep 15. 2017

스물다섯살의 몽마르뜨


 평지가 주를 이루는 파리 시내에서 130m 높이의 몽마르뜨 언덕은 파리시내의 전경을 바라보기 가장 좋은 곳이다. 주변에는 고흐와 그의 동생 테오가 함께 살았던 '반 고흐의 집', 시인 '트리스탄 차라의 집', 작곡가 '조르주 비제의 집'이 남아 있다.   

 


  몽마르뜨 언덕 위의 사크레쾨르 대성당은 프랑스가 프로이센과의 전쟁에서 패한 뒤 침체된 국민의 사기를 고양시킬 목적으로 모금한 돈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성당 앞에 잔 다르크의 동상이 있고 비잔틴 양식으로 하얀 돔이 우아하게 솟아 있다.


 종교적인 분위기와 문화와 예술을 간직하고 있는 몽마르뜨 언덕. 파리의 골목을 걷고 싶어하는 나와 같은 관광객들이 꼭 거쳐가는 곳이기도 해서 소매치기나 팔찌를 파는 상인들이 많다. 


사진 못하고 사진만 1
사진 못하고 사진만 2
사진 못하고 사진만 3
몽마르뜨 언덕에서 유명하다는 크레페를 먹어보았다! (사진은 왜... 초점이 나간...)
몽마르뜨 언덕의 골목
몽마르뜨 언덕의 귀여운 간판


 하프연주를 들으며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는 몽마르뜨 언덕을 오고가는 계단에 앉아 있으니 파리의 여유로움이 한껏 다가왔다. 몽마르뜨 언덕을 기대한 이유는 이곳에서 초상화를 꼭 가져가고 싶었기 때문이다. 



 희끗한 머리카락이 더 멋있는 화가에게 내 초상화를 부탁했다. 완성된 그림을 보고 실제의 나보다 예쁘게 그려진것 같다고 했더니 충분히 예쁘다고 해줬다. 예술가의 눈에는 모든게 다 아름다워 보이는 것일까! 며칠째 여행으로 푸석해진 내 피부와 머리카락도 매끈하고 풍성하게 그려줬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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