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곳에 있는 지혜로운 이를 만나라. 능력 있는 젊은 인재들을 구하라.
六四 乘馬班如 求婚媾 往吉 无不利
象曰 求而往 明也
육사 승마반여 구혼구 왕길 무불리
상왈 구이왕 명야
-말을 탔다가 내려 혼인을 청해 가면 길하다. 이롭지 않음이 없을 것이다.
-구하여 가는 것은 밝은 것이다.
'승마반여'는 구이에 나왔던 표현입니다. 말은 양陽이고 승마는 말을 타는 것이니 음陰이 양 위로 오르는 형상이라고 했습니다. 육사는 득위했기 때문에 바르고 자기 자리를 잘 압니다. 그리하여 상비相比하는 구오를 타고 올라가려는 대신 초육과 함께하기를 선택합니다. 이렇게 인접한 두 효의 상응관계를 보는 것을 비比라고 합니다.
육사는 초구와 정응의 관계에 있습니다. 음양으로 잘 어울리지요. 자기에게 맞는 짝이나 조력자를 만나는 개념입니다.
육사가 동하면 외호괘는 손괘가 됩니다. <설괘전> 11장에 손괘는 '손위진퇴巽爲進退, 손은 나아가고 물러남이 된다'고 했습니다. 승마반여의 상이 나오게 됩니다. 외괘는 태괘가 됩니다. 그렇게 하면 기쁜 일이 생긴다는 것이지요.
육사가 동하면 초구부터 구사까지 리괘의 상이 됩니다. 중앙의 음이 하나 더 있으니 큰 리괘 곧 대리大離의 상이 되지요. 여기에서 <소상전>에서 말한 밝음(明)의 상이 나옵니다.
아울러 육사가 동하면 지괘는 17괘 택뢰수괘가 됩니다. 순리에 맞는 사귐과 교류에 대해 말한 괘이니 수뢰둔괘의 육사가 이치에 따라 초구를 만나는 내용과 유기적으로 연결됩니다... -하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