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나는 연락과 마음이 비례하지 않아!
(지금은 없지만 이제는 남자 친구를 포함해) 모든 사람과 보통으로 매일의 꾸준한 연락을 어려워한다. 특히 단톡방은 더더욱! (고등학교 시절부터 6년을 만났던 그 당시 남자 친구의 영향도 있고 그 후에도 쭈욱 연애를 했기에 친구들과 몰려다니질 않았어서 여러 명의 한꺼번에 추억보다 1대 1의 소소한 추억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과의 한꺼번에 대화가 어렵다. 마음 맞는 1명과의 연락도 드문드문이 대체로 편하다)
나를 잘 아는 , 내 사람들은 대부분 보통 몇 개월에 한 번씩 연락해도 몇 년에 한 번 겨우 만날까 말까 해도 어제 만난 것처럼 편안하다. 가끔 한 번씩 동굴로 들어가 혼자만의 시간을 만끽해야 하는 나를 그들은 잘 알고 있고 이해해주기 때문에 그렇지 못한 사람들과는 결국 멀어지게 된다. 그들은 한결같이 언제나 그랬듯이 나를 기다려준다.
반대로 내가 좋아하는 내 사람들이 나에게 주야장천 연락을 하지 않아도, 매일 볼 수 없어도, 함께 하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 해도 각자의 인생을 그 소중한 순간들을 빛나도록 예쁘게 잘 보내준다면 나는 그걸로도 아주아주 충분하다. 그리고 나는 지금까지 그래 왔던 것처럼 언제까지나 이곳에서 이 자리를 지키고 있을 테니까. 스치듯 안녕했다가도 언제든 다시 돌아와도 괜찮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내가 사랑하는 내 사람들의 안녕을 위해 , 기도하고 응원한다.
p.s
그러니까 나도 응원해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