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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기록가 Apr 16. 2019

일상을 기록하다

직장인이 일상을 살아가는 법

큰 고비가 지나갔다.

화요일이다.

길고 무거운 월요일이 지나고, 한 주의 끝을 향해 달리는 직장인의 시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나는 7년 차 직장인이다.

이제는 꿈이 밥을 먹여주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밥을 먹여주는 것은 나인 투 식스(9:00~18:00)의 반복되는 일상이다.


일과 꿈이 일치하면 얼마나 좋겠냐마는 

나는 일과 꿈이 일치하기 어렵다는 것을 3년 전에 깨달았고, 2년 전부터 분리해서 생각하기로 했다.

일은 일대로 열심히 하고, 퇴근 후부터 꿈을 향하는 여정을 시작했다. 


2년 동안 독서 모임, 글쓰기 모임 등 여러 가지를 시도했지만 지속하기 힘들었다.

결국 얻은 답은 '집에서 할 수 있는 것을 하자'였다.

그중에서도 가장 움직임을 최소화하면서 할 수 있는 '자판 누르기'를 선택했다.


이렇게 해서 일기 쓰기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알림장에 일기 쓰기 숙제를 받은 초등학생이 된 것처럼 설렘 반 우려 반의 심정이다.

초등학생 때 미뤄 쓰던 일기를 서른 중반에 되어서야 다시금 시작하면서 


8살의 나보다 서른 중반의 내가 더 성장했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꾸준히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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