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현대철학_모리스메롤로퐁티
서양의 사상들은 하나같이 정신이 우선한다
정신의 깊이가 곧 존재의 깊이처럼 느껴진다
그렇게 구분하고 삶을 다시 보면 육체가 남는다
육체는 정신에 대해서 무엇인가
육체를 떠나는 영혼과 정신을 죽음이라고 한다면
삶 자체는 육신을 떠나서는 정의할 수 없는 것이 된다
그러면 육체는 무엇인가라는 고민을 해야 한다
하찮게 취급하던 육체의 변화는 곧 병이되고 암이된다
인간의 몸은 항상 어디에 대해서 서 있다
그리고 그 방향은 눈과 감각이 제공한다
육체가 전부다라고 말하면 유물론이지만
육체와 정신은 서로 연결되어있다고 보면
유기체로 인간의 몸과 정신을 볼 수 있다
완전히 육체의 자유라면서 몸을 우선시하는 것도 아니고
정신의 자유라며 육체의 감옥을 만드는 것도 아닌
적절한 조화가 필요하다
그래서 다시 메를로 퐁티로 돌아온다
육체의 시간과 정신의 시간이 자유롭게 만나는 지점을 찾기위해.
몸으로 다시 돌아와서
손의 감각을 느끼는 순간부터 다른 의미를 부여한다
몸과 정신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몸이 아프면 정신도 아프고
정신이 아프면 몸도 아프다
우리에게는 항상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는
선택지가 주어진 것처럼 살아왔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둘 중에 하나만 선택해야 했기에
선택되지 않은 것들은 무시되거나 지워졌다
그런데 그런 방식의 인식은 다시
우리의 관계를 그런식으로 만들고
우리의 미래도 그런식으로 재단해버린다
그리고 나서는 다른 곳에서 그 이유를 찾는다
서로 하나라고 생각하면 다른 방식의
접근을 할수 있다
그리고 그런 방식으로 세상을 다시 바라보기 시작하면
생각보다 많은 것들의 해답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우리는 할 수 있다
우리의 몸은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