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바깥 Mar 19. 2019

상쾌한 아침이 필요해

마음챙김 명상 100일 프로젝트 with 마보 DAY 2

아침에 일어나는 게 너무 힘들다.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슬럼프라기에는 몸이 힘겨워하는 게 확실히 느껴진다. 명상과는 별개로 상쾌한 아침을 위한 프로젝트를 2주 전부터 시작했다. 먼저 커피를 끊었다. 일과 시간에 피로감은 있지만 버틸만하다. 취침 시간도 일정하게 유지하려고 했고, 이를 위해 자기 전 스마트폰을 보는 행위도 중단했다. 한 번에 기상 시간을 확 당기는 것도 시도해봤는데 후유증이 너무 컸다. 그래서 매일 10분 더 일찍 일어나는 방법을 택했다. 효과는 있었다. 기상 시간을 별문제 없이 6시 20분까지 당겼다.


문제는 주말이었다. 주말에 보상심리가 발동하는 바람에 수면 패턴이 깨졌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걸까... 오늘은 살짝 욕심내서 6시에 알람을 맞췄는데 50분 뒤에야 깼다. 명상을 위해 앉으려고 했는데 너무 귀찮았다. 그래서 누운 상태로 마보를 켰다. 편한 자세인 건 분명했지만 바른 자세는 확실히 아니었기에 약간의 죄책감을 느끼며 명상을 시작했다.


어제 앉아서 처음 명상을 할 때보다 호흡이 한결 자연스럽고 편했다. 공기가 드나드는 느낌, 내 몸의 움직임이 비교적 잘 느껴졌다. 자세 때문이었을까? 앉을 때 지나치게 몸에 힘을 많이 주나 보다. 들숨에 '지금', 날숨에 '여기'를 떠올리듯 나의 '현재'를 고스란히 느끼고 받아들이는 것이 기본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의미에서 무리하지 않고 누워서 명상을 하기로 한 나의 선택은 괜찮았던 것 같다.



http://from-theo.com/archives/871


매거진의 이전글 편안함의 불편함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