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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깥 Apr 07. 2019

날숨의 감각

마음챙김 명상 100일 프로젝트 with 마보 Day 8 ~ Day 14

Day 8 <날숨의 감각>

7일간의 마보 기초 훈련을 마치고 기본 호흡 명상을 시작했다. 과정은 같았지만 좀 더 디테일하게 호흡을 느껴보기로 했다. '들숨과 날숨의 생생한 느낌'이라는 표현을 들었다. 한 1~2분 동안 집중해보니 들숨에 비해 날숨의 감각이 흐릿했다. 숨이 코로 빠져나가는 느낌도, 부푼 몸이 다시 가라앉는 느낌도 미미했다. 들숨은 의식적으로 신경 쓰게 되는 반면 날숨은 들숨의 반작용으로 여겨 거의 신경 쓰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날숨을 어떻게 느껴야 하는지를 모르겠다. 당분간은 호흡을 뭉뚱그리지 않고 잘게 쪼개서 집중해보는 연습을 해야겠다.



Day 11 <아직은 멀었구나>

이틀간 명상을 하지 못했다. 100일 프로젝트를 완수하지 못했다는 사실보다 분명 시간이 있었는데 행동으로 옮기지 않았다는 사실이 더 아쉽게 느껴진다. 업무에 치이고 마음의 여유가 없을수록 명상을 통해 현재에 집중하는 게 필요한데 명상이 오히려 사치인 것처럼 느껴졌다. 아직 명상은 내게 매우 의식적인 활동인가 보다. 당분간 스트레스받을 일이 많을 것 같은데 이참에 명상과 좀 더 친해져 보려고 한다.



Day 12 <다시 기초 훈련으로>

기초 훈련 이후 방향을 잃어버린 것 같다. 호흡에 집중하기, 몸의 감각에 집중하기 등으로 분류는 되어 있지만 하위의 콘텐츠 리스트 중 어떤 걸 선택해야 할지 감을 잡기 어렵다. 아무런 순서도 없고 각 선생님의 특징을 알 수도 없고 그저 나열되어 있다. 7일 기초 훈련이 가장 명확하고 심플해서 마음에 든다. 몸에 익을 때까지는 기초 훈련을 반복하는 게 좋을 것 같다.



Day 13 <하기 싫은 일>

너무나도 하기 싫지만 해야 하는 일이 자꾸만 마음을 어지럽힌다.



Day 14 <좋은 선택>

갈 길을 잃어 기초 훈련으로 돌아가는 걸 택했지만 좋은 선택이었다. 대략 어떤 흐름으로 진행되는지 알고 있으니 나만의 리듬을 유지하기 수월했다. 이전에는 딴생각으로 흐트러진 집중력을 되찾으랴 유정은쌤 설명 들으랴 바빴는데 말이다. 이미 들었다고 지루하지도 않았다. 한 주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잊고 있었던 내용을 되새길 수 있어 좋았다. 매월 첫째 주에는 기초 훈련을 다시 하는 걸로 해야겠다.



http://from-theo.com/archives/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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