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진영화 Oct 26. 2019

개발공부를, 어디까지 공부할까

내가 행복하면 됩니다. 나의  목적에 맞게 공부하세요 

올해 책 구매를 마감하며..(너무 많은 읽어야 할 책이 밀려 더 이상 책을 구입할 여력이 없다.) 이제 자기개발서적은 내년에 구입해야 할 것 같다. 서점 서비스 장바구니를 보며 개발자 자기 개발서를 2-3권씩은 사고 싶어 했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 동안의 생각을 그냥 일기장 처럼 남겨본다.


1. 난 뭘 위해 개발을 공부했나

일단 내가 개발을 공부하고자 하는 목적은 신입 때 개발자들의 예의없음... 아, 이젠 그냥 못됐다라고 하겠다. 그런부분에 짜증이 나서 공부하게 되었다. 그리고 JS를 공부하게 되었던건 다른 이유는 없다. 그 당시 가지고 있는 컴퓨터 사양이 좋지 못해서 다른것을 배울 수 없었다. 하다보니 이것저것 필요한것 같고, 개발자를 해야 할것 같고.. 뭐 그런생각도 중간에 있었지만, 이젠 거침없이 이것저것 하는것에 망설이지 않게 되었다. 오랜 시간을 보내고 나서 다른 말에 신경쓰지 않게 되었다. 그러면서 이젠 뭘 위해 개발을 공부했나 고민하기 시작했다.


2. 하나의 언어의 통달하고 다음으로 넘어가는 시간을 기다리기 싫다.

미친듯이 변하는 JS (누구는 아니라고 하겠지만) 를 열심히 따라가면서 다 공부하면 다른게 쉬워지는것은 아닌것 같다. 일단 JS를 통달하는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매년 변하는 언어를 공부 정도만 해도 의미있다. 개발언어도 그만의 특성과 개성이 있고 그걸 잘 사용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올해부터 다른것도 해보고 싶어서 코틀린 책을 들고 읽기 시작했다. 하나도 못하는데 다른거 하느냐는 말에 신경 안쓰게 되는 이유는 그런거 신경쓸 내 인생이 아깝다는 생각이 어느순간 들었기 때문이다. 코틀린 공부한다고 인생에 문제 생기는것도 아니고 이것저것 하면 특징이 없어진다고 하지만 난 개발이 직업이 아니기에 이것저것 해보는걸로 결정했다. (솔직히 말해 내인생 내맘대로 한다는 생각이 더 크다.)


3. 저수준 (C/C++)언어는 필요해지면 그때 생각하자

뭐.. 언젠가 필요는 있겠지만 그게 언제인지는 나도 모르고 신도 모른다. 그때가서 생각하자.. 아마 평생 없을지도 모른다. 게임을 만드는것도 아니고 내가 생각하는 기획이 비상식적인것도 아니다. 언젠가 필요할때도 있겠지만 그때 하면 된다. 머리가 굳어서 못한다고 하면 미련없이 IT판을 떠나는게 맞다. 그리고 어려서 배운다고 필요할 때 까먹지 말라는 법 없을것 같다. 


4. 자바는 추천, 파이썬도 추천 그냥 하고싶은거 하는게..

책 많이 사보니 인프라가 전부라는게 자바로 좋은책이 정말 많다. 오랫동안 일해서 돈 벌고 싶으면 진짜 자바 추천.. 알고리즘부터 이론서까지 좋은 책 많다. 파이썬도 좋다. 사실...그냥 무엇을 하고싶은가라는 목적이 중요한것 같다. 일단 해보고 재미있으면 다른거 공부하고 그러는게 좋다. 공부가 게임도 아니고 하나 미션완료해야 다음문이 열리는것도 아닌것 같다. 일단 지치지 않는게 나는 중요한것 같다. 


5.조금 여유가 생기니 과거의 내가 참 바보 같더라..

돈을 조금 손에 쥐고 그토록 원했던 맥북을 사니 과거가 후회가 되더라.. 하고싶은 공부  하고 살껄.. 그냥 내가 생각한거 만들고 즐기면서 기회가 되면 개발하고 이것저것 공부해보고 즐기는게 좋더라.. 생각해보면 코딩만큼 남에게 피해 안주는 취미도 많지 않다. 돈도 맥북과 책 살 정도만 있으면 되고.. (이젠 이정도 수준은 된것 같다.)


6.어차피 인생은 즐겜이다. 

인생은 운칠기삼이다. 아니 운이 9고 기가 1이다. 남말 듣지 말고 하고싶은거 하자... 필요한건 필요할 때 공부하면 그만이다. 미래에 내가 CTO가 되어 20년을 개발로 먹고 살 것이라면... 그걸 위해 천천히 공부할것을 저수준 언어부터 정리하겠지만,그럴 필요가 없으니  그냥 만족할 정도만 해도 된다. 오늘부로 유튜브 자기개발 채널 구독을 모두 취소했다. 도움이 되는지는 내가 판단하고 책임도 내가 지는게 맞다. 


-취업을 위하여 자바를 배운다는것도 맞지만 서점만 가봐도 자바로 되어 있는 책들이 정말 많습니다. 언어 사용 인프라로 모든것을 채우고도 남습니다. 시간이 없으면 자바를 공부하시고 시간이 남으실 때 다른언어를 공부하시면 됩니다. 시간이 남을 때가 생기지 않는다면 아마도 공부를 안 하실테니 자바만 하셔도 괜찮습니다. (전 자바 추종자가 아닙니다. 자바 할 줄 몰라요~!


-저는 개발로 돈을벌어 부자가 될거라기보다는 그냥 좋은걸 잘 만들자라는 생각이라 관점이 조금 달라요 물론 제가 옳은것만은 아니니 선택은 각자의 몫입니다.


-인생 짧습니다. 즐기면서 사세요 개발 공부도 즐겁게 하세요 가장 낭비는 개발언어로 싸우는 겁니다. 여유가 있다면 기한을 두고 공부할 필요도 없고(짧은 시간에 마스터 하는것은 쉽지 않겠지만), 책을 읽건 강의를 듣건 각자의 방법대로 하세요 취업이 먼저인 분에게는 취업위주로, 취업보다 즐겁게 하고 싶은 저는 그냥 이것저것 재밌게 하는걸로 하겠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작심 삼십일 11-20일차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