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을 했다.
별 생각없이 있다가 9월 정도부터 초등학교를 어디를 보낼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했었다.
하지만, 그것에 무색하게 우리 집에서 가장 가까운
내 기준에서 엄청 큰 공립 초등학교를 보냈다.
결론적으로 잘 한거 같다.
매일 왕복 1시간 이상 등하교 라이딩을 할 의사도 있었는데,
그 결정을 망설이고 있는 사이에 내 일자리가 먼저 결정되었다.
그러니, 등하교 라이딩을 했다면,, 난 재취업을 결정할 수 없었겠지.
아이들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어른들에게 '이제 학교 가는데,,', '학교가서 그러면 큰일난다.' 등등의 말을 많이 들었다.
사실 애들 입장에서 초등학생이 된다고 마음을 새롭게 다질 수 있을까.
우리는 새해가 시작되면,
새학기가 시작되면,
생일이 지나면 등등 어제와 다르지 않은 오늘임에도 불구하고
새 마음을 다질때가 있다.
근데 이제 8살이 된, 심지어 만으로 6세인 아이들도 그럴 수 있을까.
매일매일 재미있다고 하면서,
변화된 새로운 환경을 즐기는 아이들,
그것으로 충분하다.
아마도 생활하고 겪으면서 벽에 부딪히고
불편한 일이 생기면, 그때서야 이게 학교 들어가서 달라져야 하는 것이구나라는 것을 알게될 것이다.
오늘 하교길에 아이가,
공부를 했다고 했다.
"무슨 공부?"
"응! 책상에 앉는 방법을 배웠어!"
그렇다.
어른의 기대와 달리, 아직도 아이는 매일매일 새로움을 배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