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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추현호 May 01. 2018

영어공부를 어려워하는 이들에게

포기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

안 그래도 어려운 공부를 어렵게 하는 방법과

어려운 공부를 좀 더 수월하게 하는 방법 2가지가 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어떤 방법을 선택하겠는가?  


자학적이고 이상한 성향을 가진 분이라면

안 그래도 복잡한 문제를 더욱 어렵게 해서

푸는 걸 즐길지도 모르겠다.



이상한 사람이지..



하지만

범인의 사고방식을 취하자면

어려운 것은 좀 더 쉽게 다가서는 게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바람이다.


그런데 이 쉬움을 추구하는 것이 도가 지나치면

효율을 추구하는 정도가 되는 차원을 넘어서서

사람이 공부를 게을리하게 된다.  

무릇 공부란 어려운 것이고

그  어려움을 참고 견딜 이유가 있어야 하게 되는 것이다. 그 이유는 어떻게 찾을 것인가?


힘든 영어공부를 즐겁게 하고자 할 때 도움이 되는 방법이 있다.


그것은 영어공부를 해냄으로 인해서

자신에게 펼쳐질

가장 최후의 모습에서

거슬러 지금으로 돌아오는

마음의 영화를 제작하는 것이다.


이거 무슨 또라이같은 소리냐고?!

아니다. 미국의 유명한 심리치료기법 중 하나인

NLP에 나오는 마음속 영화관이란 기술이다.

(본인은 10년간 NLP를 훈련해오고 있다.)



제일 왼쪽에 있는 것은 사람이다.


봉식이라고 이름을 지어보자.


봉식이는 영어를 지지리도 못한다.

그런데 그가 지금 무언가를 하고 싶어 한다. (경험 1)

그 경험 1을 해내려면 1차 관문을 통과해야 하는데

이 1차 관문은 영어시험이다. (1차 관문으로서의 영어시험은 토익, 토플, 알츠 등이다.)


봉식이에게는 2가지 길이 주어진다. 1차 관문을 통과하느냐 VS 1차 관문을 통과하지 못하느냐.


경험 1을 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1차 관문을 통과하느냐 마느냐에 달려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 1차 관문을 통과하지 못해서 경험 1의 단계에 도달하지 못한다.


예를 들어보자.


봉식이는 외국에 유학을 가고 싶어 한다.

하지만 집 사정이 좋지 않다. 지레 유학을 포기할 수도 있었지만

학교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서 저렴한 경비로 유학을 떠나고자 마음먹었다.


하지만 자리는 제한되어있고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요구하는 토플 점수가 높다.


봉식이는 열심히 공부를 한다.


봉식 케이스 1: 열심히 하지만 방법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 1년을 투자해도 안되다가 실패한다.

                       결국 경험 1의 단계에 도달하지 못한다.


봉식 케이스 2: 열심히 제대로 된 방법으로 준비해서 1차 관문을 통과한다. 경험 1의 세계에 도달한다.



경험 1의 세계가 봉식에게 줄 수 있는 것

한 개인이 자신이 원하던 것을 이루게 되면 성취감과 자신감이 생겨난다. 이는 목표한 바를 이루었을 때

마음에 쌓이는 내공과 경험이 된다.


경험 1의 세계는 교환학생이라고 비유한다면 봉식에게 해외생활이 될 테다.

1차 관문을 통과한 봉식이는 다시 경험 1의 세계에서 많은 새로운 경험을 한다.


1차 관문의 단계에서 필요한 영어 이상의 영어가 필요함을 알게 된다.

그리고 경험 1의 세계 속에서 경험 2의 세계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알게 된다.


시야가 넓어지고 의식의 혁명이 일어나면서

봉식이는 경험 2의 세계에 도전할 것을 다짐한다.


아카데믹한 상황이라면 학부 때의 교환학생에서 시작한 유학생활로부터

이어진 외국에서의 대학원 과정이 되겠다.

미국에서의 유학이라면 2차 관문은 GRE, GMAT과 같은 시험이 된다.


경험 2의 세계가 봉식에게 줄 수 있는 것


외국에서 석사, 박사 학위는 생각 이상의 힘을 가진다.

설령 자신의 분야에 대한 외국에서의 취직이 되지 못한다 하더라도

한국에 와서 어학원을 차려 운영한다 해도 성공할 확률이 국내파 출신보다는 높다.

그들의 실력이 높아서가 아니라 외국 학위라면 믿고 보는 이상한 대중심리가 이를 조장한다.


하지만 경험 1의 세계에서 경험 2의 세계로 넘어와서 제대로 된 자신의 실력과 내공을 쌓았다면

봉식이는 경험 2의 세계에서 경험 3의 세계로 도약하기 위해서 더욱 준비할 것이다.


경험 3의 세계에 대한 관문은 더 이상 언어 시험이 아니다.

그건 자신이 가진 콘텐츠를 평가하는 시험이 될 것이다.

자신만의 스토리가 필요한 단계이다.


이 예에서는 봉식이라는 인물을 아카데믹한 상황(교환학생)에서 넣었을 경우이나

봉식이를 워킹홀리데이라는 프로그램에 넣어도 비슷한 공식이 그려진다.


봉식이는 워킹홀리데이를 떠나기 위해서 다양한 준비를 한다.

그 1차 관문은 영어도 될 수 있고 최소한의 돈을 버는 것이 될 수도 있다.

워킹홀리데이를 떠난 호주, 영국, 캐나다 등지에서의 생활은 경험 1이 된다.


그리고 그 경험 1이 봉식이의 인식과 안목을 넓히고 새로운 바람과 희망을 생겨나게 한다.

손만 잡으면 잡힐 것 같은 새로운 목표가 생겨난다.


그렇게 처음 시작했던 출발점에서는 상상하지 못한 일들이 현실이 되어 일어난다.


워킹홀리데이로 시작한 경험 1의 세계의 사람들이 주로 꿈꾸는 경험 2의 세계는

영주권이나 시민권의 획득이다.


하지만 그 어느 상황에서나


경험 3의 세계 그 너머를 꿈꾸는 사람들이 도달하고자 하는 경험은

그 분야의 최고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분야에서 최고에 근접하는 사람만이

자신이 간절히 바라던 것들을 가지고 누릴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진다.

대다수의 평범한 사람들이 평생을 꿈꾸고 바라지만 경험할 수 없는 경험들이 그들에게는 일상이 된다.


영어는 하나의 예다.

불어가 될 수도 있고

중어가 될 수도 있고 그 다른 무언가가 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을 그다음 차원으로 끌고 가는 키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고

하나의 경험을 하면서 그 경험을 바탕으로 그다음 차원의 경험을 예의 주시하는

감각이 필요하다.

그 감각은 오픈마인드와 끊임없는 성찰과 노력에서 도야된다.


경험 3의 경험 4 그리고 그 이상의 세계에서 자신이 보고 듣고 느끼고 만지고 나누고 싶은 것들을

생생히 생각해보자.

이 생각에 도움이 되는 재료는 간접 혹은 직접 경험이다.

그 단계에 오른 사람들이 먹고,

자고 하루를 보내는 곳에서 단 한 번의 경험이라도 좋다.

그런 경험을 해본다.

그리고 그 순간을 마음속에 저장한다.

영원히 녹아 없어지지 않을 마음의 필름을 담아낸다.


그리고 돌아온 일상에서 매일 그들의 일상을 자신의 삶에서 상영한다.

마치 오늘이 그 하루인 것처럼.  그리고 그 미래의 모습에서 지금으로 까지 시간선을 거꾸로 거슬러보자.

그러면

지금부터

자신이 무엇을 해나가야 하며

어떤 시험들을 통과해야 하는지 알게 된다.

그리고 그 시험들을 통과하기 위한 준비의 첫째 날은 늘 오늘 임을 알 수 있다.


자신이 모델링 하고 싶은 영웅의 지금 모습이 아닌

그들의 시간선을 돌려 그들이 처음 섰던 1차 관문 앞에 있던 그 모습을 바라보라.

아마 그 영웅들의 시작과 또 다른 영웅이 될 그대의 지금도 그 시작점은 같을 것이다.

출발선에 놓여진 작은 사과처럼 그대의 영웅도 우리도 시작점은 같다.


영화에는 복선이란 것이 있다.

그 정의는 사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아래와 같다.

그대가 영어공부를 지금 이렇게 힘들게 하는 이유는

그대가 세상을 무대로 이루고 싶은 무언가가 있거나

그대가 세상 속에서 더 자신을 자유롭게 하기 위함이다.


영어자체가 좋지 않을 수 있지만

그대가 삶 속에서 마음에 새기고픈 경험의 종류에 영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나에게 있어 영어는

드 넓은 세상으로 통하는 키와 같았다.


그리고 내가 존경하는 많은 이들의 삶에서도

 영어는 그런 자유와 도약의 기반이 되어주었다.

지금도 나는 매일매일 그 키를 더 갈고닦는다.

이전에는 열지 못했던 문을 열고자 하는 바람이고

그 문을 열고 난 뒤에 들어갈 공간에서

내가 느낄 감각과 감정들이 무엇일지 깊은 호기심이 일기 때문이다.


영어공부가 힘들다고 지금 외우는 단어 몇 개가 힘들다고 투덜대는 사람들

경험의 0에서 경험의 1단계로 넘어가지 못해 늘 경험의 0단계에 머물러

꿈도 잃고 노력도 잃어

학습된 무기력에 도전조차 포기하는 많은 이들에게.


분명 아래에서 바라보면 그 산의 높이는 높다. 하지만 올라서 내려다보면 어떤가?


나는 오늘 이 말을 꼭 해드리고 싶다.


단순히 지금 1차 관문을 통과하기 위한 공부만이 다가 아니다. 그 너머, 그 너머를 보고 공부를 한다면

더 오래 더 길게 이 순간을 즐기면서 열심히 그리고 제대로 공부해낼 수가 있다.


릭 한슨의 책은 "행복 뇌 접속"이란 이름으로 번역되어 2015년에 한국에 출간되었다.


2013년에 나온 이 책을 나는 여름학기 하바드대학에서 공부할 때

하바드 스퀘어의 한 서점에서 발견하고 읽게 되었다.

뇌의 부정적인 생각에 가득한 적색 모드가 아닌 긍정성으로 가득한 녹색 모드의 유용함이

책 전반에 걸쳐 소개되어있다.


힘든 공부를 잘하고 싶다면 뇌를 긍정으로 채워야 한다.

그대들의 공부의 끝에 그대들이 도달하고픈 곳에 한 번쯤은 자신을 놓아두고

그곳의 필름을 담아보자.


첫째, 긍정적인 경험을 취한다.(Have a positive experience)  => 내가 전 세계를 돈 이유
둘째, 긍정적 경험을 풍요롭게 한다.(Enrich it)  => 그곳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대화한 이유
셋째, 긍정적 경험을 흡수한다.(Absorb it)  => 그곳을 글로 쓰며 나만의 공간으로 바꾼 이유


넷째,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을 연결하여 긍정적인 것이 부정적인 것을 흡수하고 이를 대체한다.

         (Link positive and negative material so that positive soothes and even replace negative)


  => 힘든 현실의 순간마다 그 추억이 나의 현재의 힘듦을 녹여준다. 


단계가 높아질수록 그대들을 시험하는 시험의 강도도 높아진다.

시험의 강도가 높아질수록 어쩌면 오히려 더 경쟁률은 떨어진다.

이미 걸러진 사람들이 그곳에 도달하기 때문이다.


힘들고 답답하다고 주저앉지 말자

그 또한 지나간다.


포기하지 마라. 포기하지 마라. 포기하지 마라.

처칠이 한 그 말처럼

포기하지 않는다면 어느덧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그대들의 모습을 보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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