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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삼또깡a Apr 30. 2021

#1책1컷_19호실로 가다_도리스 레싱

#19호실로가다 #도리스레싱 #1책1컷 #책리뷰


번역 때문에 읽기 힘들었다;;

처음에 나온 단편은 웃겼다...

그런데 어디서 본 감상평처럼...

마지막 작품 <19호실로 가다>를

향한 과정 같다


영화 <디아워스>가 떠오른단 말도 동의함. 영화 속 로라는 목숨 대신 가정을 버렸지만, 수전은 결국 목숨을 버린다. 아니 버렸단 말이 미안하다... 목숨 대신 '온전한 자신'을 지킨 것 같다. 근데 그 온전함이랑 무엇일까... 나도 살면서 느낄까.

결혼을 앞두고 많은 질문과 생각이 오고간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현재까지는 타인의 시선을 의식않고 내 뜻대로 선택하며 길을 걷고 있다 느끼지만, 나도 모르게 내가 모르는 영역이나 의식안에서 자의가 아닌 것을 하고 있을 지도, 앞으로 하게 되어 공허해질지도 모르겠다. 그때가 되면 나도 19호실을 찾을까...


수전을 보고 로라를 생각하고 또 울프를 떠올리고 오븐에 머리를 박은 실비아 플라시도 떠올랐다.

그녀들이 무엇을 얻었는지, 얻은 것이 있었는지 묻고 싶지만 들을 수 없다. 그래서 공허함은 메꿔지지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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