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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솔직한캐치업 Aug 15. 2019

일기

비 오는 휴일

휴일이다.


비 오는 것을 온전하게 보며

비가 온다

빗소리가 들린다

냄새가 좋다

라고 느낄 수 있는 휴일을 맞이했다.


쉬는 날이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속 시끄러운 날들이었다.

누군갈 시기했다가

좋아지기도 하고,

또 누군갈 부러워하며

나를 못나게 여겼던.

그러면서도

내가 나를 미워하기는 싫어서

부단히 '긍정적인' 감정과 표현에 집중하고

일부러 더 '감사히' 여겼던 날들.


해결할 도리가 없어

그냥 온 몸으로 맞고 있던

시간들이

이제 끝이 보인다.


-나도 남들처럼 그렇게 할 수 있어

라는 생각이 스쳐갔다.


나도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면서

남들의 평범함을 부러워했었을까.



고생했어.

잘 지냈어.

이제 다시 오늘을 맘껏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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