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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rgent Jun 08. 2016

[나홀로 대만 여행] #6 핑시선여행(3) 핑시, 징통

2016.04.20 ~ 2016.04.25 / 2일 차

핑시에 도착!

'핑시선'이라는 노선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원래 핑시선의 중심은 핑시였다고 한다.

하지만 스펀의 인기가 고공행진하면서 상대적으로 도외시되었다.

한국 여행자 중에도 스펀진지 택시투어를 하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핑시 방문하시는 분들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안타깝게도. 나는 핑시가 너무나도 좋았다.

대만 여행이 끝난 지금 되돌아보면 핑시선투어가 가장 좋았고, 핑시선에서 들렀던 모든 마을이 맘에 쏙 들었다. 하지만 여행객이 적었던 핑시와 징통은 더더욱 애틋하다. 핑시선 여행을 생각하고 있으신 분들은 꼭 허우통, 핑시, 징통과 같은 다른 마을에도 들러보시라. 후회없는 여행이 될 것이다.


도착하자마자 죽통들이 보이는데, 여기에 소원을 달아서 매단다.

여행 책자를 보니 징통이 원조(?)이기에 나는 징통에 가서 했다.


스펀에 비교해본다면 초라한 핑시의 기찻길.

여기서도 천등을 날릴 수가 있다.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날리시는 분이 여럿 있었다.


넘나 예쁜 핑시의 골목길ㅠㅠ 

기찻길에서 마을 쪽으로 내려가는 길인데 영화에 나올 법하다.

골목길을 내려가면서 핑시에서 한 일주일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스펀에 비한다면 정말 한적하다.

여행객이 종종 있었는데 한국인 여행객은 보지 못했당 쥬륵


마을 사이로 물이 흐른당


넘나 예쁜 것


아주 작은 미니 삼각대(스마트폰용 삼발이...)에 셀카봉을 끼워서 세워놓고 찍었다

삼발이는 너무 작은데 상대적으로 셀카봉은 크고 무거워서 경사지에 고정시키는 게 쉽지 않았다

그래서 여기서 한 10분 넘게 이러고 있었던 것 같다ㅋㅋㅋ 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진은 잘나와서 정말 만족! 개인적으로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내가 나온 사진.

(얼굴이 안나와서 그런가 흠)


골드메달 타이완 비어. 맛있었다. 한국맥주보다 맛없는건 뭘까

NTD 35


뭔가 일본과 많이 닮은 느낌.


이른 석양이 비치는 스펀. 멋지다


소시지 하나 사서 먹었다 너무 맛있었다ㅠㅠㅠ

NTD 35


걸어다니다가 사람이 많아서 들어갔는데 아이스크림 팔길래 하나 사먹었다!


맛은 그냥.... 가격은 NTD 35


다음 기차를 타고 징통으로!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소녀>의 촬영지로 더 유명해졌다는 핑시선의 종점 '징통'

아쉽게도 나는 이 영화를 보지 않았다. 나중에 봐야지.

오동나무가 많이 자라는 마을이어서 마을 이름이 징통이 되었다고 한다.


마을에 정말 수많은 죽통들이 있다.

나도 하나 사서 소원을 썼다.(돌이켜보니 내이름 한자 잘못쓴건 비밀.... 충격적...)

NTD 30


넘나 매력적인 핑시선 기차


사람이 엄청 없어서 벽 기둥에 셀카봉 세워놓고 사진 찍었당ㅎㅎㅎ


징통 기념품점에서 물이랑 고양이 사진 집게를 샀당 귀욤. 두개 합쳐서 NTD 140


건너편에 보면 언덕이 있는데, 언덕을 바라보고 오른쪽으로 가면 올라가는 길이 있다.

사진에 보이는 카페 말고 그 뒤, 언덕 왼쪽에 탄창카페이라는 유명한 카페가 있다.

석탄 공장을 그대로 카페로 개조한 곳이라고 한다. 

내가 그 카페로 올라가려고 하니까 바로위 사진에 보이는 가게의 주인 아주머니가 "Closed"라고 외쳤다


여기가 원래 가려고 했던 탄창 카페이.

아쉽다ㅠㅠ 왜 닫혀있는거야ㅠㅠ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바로 앞에있는, "Closed"라고 외쳐주신 주인 아주머니가 운영하시는 카페에 갔다.

손님이 나밖에 없었다ㅎㅎ 로즈밀크티를 주문했다. NTD120


풍경이 너무 예뻤다 으아ㅠㅠㅠㅠ


로즈밀크티. 맛은 그냥 밍밍ㅎㅎ


마시다 보니 기차가 들어온다.


기차 진입 영상.


기차 출발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기차 사진도 찍고


기차 앞에서 기차랑도 사진좀 찍고.

노을지니까 더욱 멋진 징통.

좋다...


그렇게 핑시선 여행은 끝.


다시 루이팡으로 돌아와서 기차를 타고 타이베이 메인역으로.

그리고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역 2층 식당가에서 우육면을 먹었다.

맛은 그냥 쏘쏘.


NTD 220


카페 가고 싶어서 밖을 돌아다니다가


마땅히 갈 카페를 못찾아서 타이페이 역으로 다시 돌아와서 2층에 있는 미스터 브라운에서 아메리카노 한잔.


그러고는 숙소로 돌아가서 씻고 컴퓨터 좀 만지다가 잠들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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