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며

"여러분들 자기 자신, 끝까지 여러분 자신을 믿으세요."

by 구보라


스스로가 초라하게 느껴질 때, 제대로 살아가고 있는지 의구심이 들 때가 있다. 그리고 아무리 긍정적인 사람이라도 살다보면, 아무도 내 곁에 없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무너지는 순간들. 나 또한 그랬던 적이 있다. 그럴 때면 유튜브 채널에서 신해철이 ‘나에게 쓰는 편지’를 부르는 공연 영상을 보곤 했다. 잃어버린 스스로를 만나기 위해 나에게 편지를 쓴다는 가사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영상에서는, 노래가 끝나고 신해철이 이렇게 말한다.


"더이상 버틸 힘이 없고 일어설 힘이 없고 세상에 다 끝났다고 생각될 때 저는 항상 거울을 보거든요. 여러분도 거울을 보면 여러분 스스로를 믿는 단 한 사람. 마지막 한 사람이 그 안에 있습니다. 여러분들 자기 자신, 끝까지 여러분 자신을 믿으세요."


외롭고 어두운 마음이 들 때, 이 말을 떠올린다. 그리고 거울을 바라본다. 거울에 비친 모습을 보며 되뇌고 되뇐다. 그래, 정말 아무도 없더라도 나는 나를 믿어야지. 그렇게 버티고 다시 일어서본다.


https://www.youtube.com/watch?v=kpbfJoV6G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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